어쩌면 우린
흔들리는 시간 속을 걷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
뿌옇게 흐려진 서로를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중인지도 몰라
하지만 알고 있잖아
투명했던 너를 그리고 나를
어쩌면 부끄러운 맘
다시 보인다 해도
그게 내 진심인걸
뒷걸음질 치지 않을게
넌 거기 그대로 가만히 있어줘
나로서 살아가는 길에 새겨지는 발자국을 이곳에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