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 진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TSYKOO Nov 01. 2020

다리와 지느러미, 그리고 날개.

다리와 지느러미 그리고 날개. 나에게 달린 것은 무엇일까.




다리가 있는 것은 땅에 두어야하고 지느러미가 있는 것은 물에 두어야하며 날개가 있는 것은 하늘에 두어야 한다.







지느러미가 있는 것을 땅에게로 데려와
날개가 있는 것을 땅에게로 데려와

걷고 뛰길 바라지 않는 것.






동시에
저마다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
다리인지 지느러미인지 날개인지 스스로 알고서



물속에 있는 다리달린 것이라면
얼른 땅을 찾아 발바닥을 붙이며 걷고 또 걷고





하늘에 떠 있는 지느러미 달린 것이라면
물가로 내려가 헤엄치며






땅에서는 그 쓰임을 찾지 못한
날개 달린 것이라면

눈을 질끈 감고

절벽 끝에서 뛰어 내려


하늘로 날아 올라야겠지.


















#findyourownstage

매거진의 이전글 왜 나는 너의 우선순위가 아닐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