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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werty yui Apr 12. 2018

요론지마-10

또는 요론토, 요론섬

2017. 6. 16. 금요일

오늘도 날이 흐렸다. 비가 한 두 방울 오다 안 오다를 반복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 햄버거를 사다 숙소에서 먹었다. 내일은 좀 쉬어야 하니 보드를 타는 날은 오늘밖에 없었다. 어제 봐 둔 장소로 보드를 가지고 나갔다 .해변을 따라 공항 쪽으로 가다 보면 그리스 신전 모양의 벤치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비를 피할 수 있고, 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도 그럭저럭 나온다. 해변을 따라 걷다가 어떤 아저씨를 만났다. '곤니치와가이꼬꾸진데스'

어디서 왔냐길래 한국서 왔다. 어디 머무냐길래 도미토리다. 날씨가 안 좋다, 몇박하냐길래 10박 정도고, 아마도 18일쯤 돌아간다고 했다. 배 예약을 안 했다니까 저기 교회 근처 '아리무라응소' 라는데서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스 신전 밴치에 도착해 보드를 탔다. 20-30미터 정도 굴릴 수 있는 공간만 나와서 푸시오프, 틱택, 앤드 오버, 알리, 본네스를 연습했다. 6시쯤 돌아와 씻고 세탁하고.. 저번 그 가게에서 차슈 라멘을 먹었다. 라멘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파칭코에 갔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점원에게 물어봤다. 설명을 들어도 모르겠다. 에반게리온 기계에서 했는데 2천엔 정도 쓰고, 1천엔 정도를 땄다. 구슬을 돈으로 바꿀 때 포도맛 사탕을 받았다. 돌아오는 길에 와이파이가 잡히는 관광안내소 앞 의자에 앉아 파칭코 하는 법을 검색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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