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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근 May 23. 2016

영화감상문(2016.05.17)

영화곡성을 보고


영화 곡성을 본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관람평이 나뉜다. 그만큼 영화의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영화로 알고 있었다. 실제로 회사동료 중 영화를 적극추천하는 동료와 무슨 내용인지 어렵다 재미가 없었다라고 말하는 동료가 있었다. 또, 영화보기가 께름칙했는지 옆에서 영화를 보던 중년의 부부는 상영중 퇴장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영화였다.


영화는 보는내내 음산하고 찝찝한 기운이 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음산한 기운을 띄고 대부분의 장면에서 비가내린다. 영화가 끝난 후에 느끼게 됐지만 개인적으로는 종교적의미가 커보였다. 언젠가 기독교인으로 부터 하나님이 인간을 심판할때 물을 사용한다라는 말을 들은적 있는데 이 영화의 비와 많은 관련이 깊은 것 같았다. 노아의 방주에서도 믿지않은 인간은 비를 내려 홍수를 내 심판했고, 모세의기적에는 모세가 바다를 건너자 바닷물이 닫혀 많은 이들을 심판했다는 내용을 들은적 있었다. 물론 영화의 소재자체가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를 띄지만 검은사제들과 다르게 어두운 저녁이 아닌 대부분 비오는 날씨를 이용했다는 것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신의 대한 의구심과 의심은 끝이없고 악마들의 새치혀에 놀아나 결국 선악과를 먹었을때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영화의 스토리는 탄탄하고 감독의 메세지는 확실하다.

신 무명은 종구의 위험을 경고하고, 그의 가족을 구하기위해  기회를 준다.

일본에서 온 외지인이 계속보인다는 것은 외지인이 노리고 있는 거다.
피를 빨아먹는 악마다.
내가 덫을 쳐놨어 저 집 닭이 세번 울때 악마가 덫에 걸린 것이니 그때 집에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 무명이 왜 여태까지 악마를 잡지 못한 이유가 나온다 무명이 말한 덫이라는 열매는 종구가 첫 살인사건에서 본 열매였다.

종구도 다른 누구도 신을 의심하고 믿지 않았다. 악마의 속사귐에 넘어갔기 때문에 신은 누구도 구할 수 없었고 악마를 잡을 수 없었다.

결국 신의 대한 믿음을 잃고 의심한다면 벌을 받는다는 것 이다.

영화 자체는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몰입감이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신을 모시는 무당들은 다 악마가 되었고 영화 막바지에 일광에 차에 실려있던 불상 또, 부사제는 외지인에 새치혀에 현혹돼 마지막까지 망설이게 되었다는 장면에서 종교색이 짙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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