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의소녀시대를 보고
스크린쿼터제로 많은 외국영화들이 스크린에 올라오지 못해 접하기힘든 상황에도 대만영화인 나의소녀시대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많이 퍼져나갔다. 대놓고 이영화는 청춘영화다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어쩌면 다소 식상한 첫사랑소재로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정말 유치하기로 짝이 없다.
그랬기 때문에 더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
린전신은 평범한 학교를 나와 평범한 직장에서 평범하게 산다 가끔 아름답고 순수했던 소녀시대를 추억하고 추억은 평범한 일상에서 더 찬란히 빛났고, 소녀시대에 행운의편지를 믿는 순수했던 마음이 없었다면 그녀는 평생에 기억에 남을 첫사랑을 만나지 못했을수도 있다.
누구가에게 처음으로 물풍선을 맞히는 것은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만 보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쉬타이위와 린전신은 특별한 친구일까 가슴설레이는 첫사랑일까 궁금했는데 아마도 둘은 특별하고 가슴설레이는 친구같은 첫사랑이 맞는거 같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고 아직까지 생각하면 가슴 설레인다 어렸고 순수했기 때문에 그럴수 있지 않았을까 언제부터인가 차가 없어서 버스를타고 등교하고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데이트를 하고 돌아오는길에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눈을감고 오던 낭만이 불편함이 됐을때 우리는 어른이 됐다.
린전신처럼 어렸을때의 우상을 아직까지 좋아할 수 있을만큼 더 이상 순수하지 못하고 시련과 아픔들로 다시 일어나기 힘들기도 하다.
넘어지지않는 방법을 알려줄게, 그건 넘어지는걸 두려워하지 않는거야
하지만 롤러를 배울때와 같이 넘어져도 다시 훌훌 털어내고 일어날 용기가 있다면 그리고 살아가면서 힘이 될수있는 추억이 있다면 나의 평범함으로 가득한 일상도 언젠가 빛나지 않을까.
나의소녀시대는 지친일상에서 누구보다 빛나고 순수했던 나의 첫사랑의 추억을 다시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