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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재손금 Oct 09. 2024

영화는 영화일 뿐,,,

화재 안전 상식

오늘 엉뚱한 글을 보았습니다.
[불이 나서 도망갈 때, 불길에 가로막히면 온몸에 물을 끼얹고 불길을 뛰어넘으면 되고, 연기가 가득 차도 숨을 참고 재빨리 도망가면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아마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실제 화재에서는 불이 막 시작된 초기에는 온도가 약 200도, 최성기에는 1,500도까지 올라가며, 심지어 꺼져가는 불에서도 온도가 500도 정도나 됩니다. 방화복을 입고 물을 뿌리며 불길에 접근하는 소방관들도 견디기 어려운 온도입니다.

연기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고온의 화재 현장에서 보호장비 없이 몇 번만 숨을 쉬어도 기도 등 호흡기관에 화상을 입어 숨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기에는 다량의 독성 가스가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합성섬유, 종이 등이 탈 때 나오는 '시안화수소'는 매우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어 몇 번만 들이마셔도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불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래야 화재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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