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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월 Apr 26. 2020

인스타는 안 그런데 왜 유튜브는 구독을 구걸할까

인스타 팔로우와 유튜브 구독은 다르다

인스타그램과 달리 왜 유튜브에서는 유독 구독을 구걸할까?


유튜브를 보면 마치 강제 조항이기라도 한 듯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을 연신 요청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 둘 다 팔로워/구독자가 많을수록 좋은데, 왜 유독 유튜브만 구독을 구걸하는 걸까?



이 둘은 홈 화면부터가 다르다. 유튜브는 시청 기록과 구독 목록에 기반한 추천 영상이 홈 화면에 뜬다. 구독하지 않은 영상이 훨씬 많이 보이는 것. 즉, 유튜버 입장에서는 언젠가 자신의 구독자가 될 '잠재적 구독자'가 많은 것이다. 그렇기에 매 영상마다 구독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걸하게 된다. 반면에 인스타그램은 오직 팔로우 한 사람의 포스팅만 홈 화면에 뜬다. 포스팅을 보는 사람은 어차피 자신을 팔로우한 사람이기 때문에 굳이 팔로우해달라고 요청할 필요는 없다. 잡은 고기에 밥을 주지 않는다.




협찬 수익이든, 존재감이든 유튜버에게 구독이 중요한 건 명백하다. 그렇다면 유저한테도 구독이 중요할까?


의외로 유튜브에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구독했어도  화면에   뜨고 '  없는 알고리즘'으로 매번 새로운 영상을 보여주는  유튜브의 기본 세팅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구독 탭에 들어가면 ‘! 내가 이런 것도 구독했나?’ 싶은 때도 허다하다. 구독  해도 자주 보는 채널은  화면에 항상  있고. 반면, 인스타그램은 유저의 타임라인에 직격타다. 인스타그램  화면은 내가 팔로잉한 것만 올라오는 청정지역이기에, 낯설다 싶은 피드가 있으면 바로 언팔해 버린다.



그럼 유튜브 유저는 구독을 왜 하는 걸까?

어느 정도는 팬심의 발현이기도 하다. 구독이 내가 애정하는 유튜버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됨을 알기에, 구독으로 혼쭐을 내주는 것! 팬심 강한 10대가 구독에 더 관대한 것도 그 때문인 듯 하다.


혹은 '구독' 행위에는 본인이 지향하는 모습이 반영되기도 한다. 뭔가 유익한 것 같아 곁에는 두겠지만 당장 클릭해보지는 않을 때 구독을 누른다. 나중에 볼 동영상에 저장'과 비슷한 역할이랄까. 하지만 내가 실제 클릭하며 시간을 쏟는 건, 구독까지는 안 하고 싶은 영상일 때가 많은 건 함정. 앞으로 유튜브가 유료 구독과 더불어 점차 구독자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 뒤에는 유튜브에서의 구독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 기대된다.




하지만 유튜브에서만 구독 구걸할 거란 편견을 깨자.

유튜브코드 인스타도 팔로우,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앞으로도 유튜브코드 인스타에서 유튜브코드에서 나눈 질문과 대화, 관전 포인트 확실한 유튜브 채널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


(유튜브코드 ‘물샐틈 없는 유튜브 기획’ 살롱에서 나눈 질문과 대화의 일부를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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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보는 유튜브를, 누구도 보지 못한 유튜브로 #유튜브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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