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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김성훈 Jul 18. 2017

다 나의 잘못인 건가?

또 견디지 못한 슬픔인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아니 나만 몰랐는지도 모른다. 주위 사람들을 쉽게 버리는 사람들의 유형은

그 또한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한다. 잔인한 변명이겠지.


사람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외롭거나 아니면 슬픔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다.

사람과의 거리를 참지 못한다. 조금 흐르는 조금의 틈도 극복하지 못한다. 슬픔이다.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고는 쉽게 지친다.

끝을 보는 것을 두려워한다. 아니 본적이 손가락으로 꼽는다.


상처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상처받지 않기 위해 홀로 노력할 뿐이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것들이 성장했다고 위로한다.

멈추고 싶은 순간도 감추어야 한다. 

순수라는 감정은 잊은 지 오래다.


커피를 많이 마셔 잠이 오지 않는 날에는 

또 누군가의 잘못 보다는 나의 잘못으로 돌려버린다.

그게 아주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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