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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Sep 10. 2024

7시 클래식 - 9월 10일 구노 아베마리아

263. 샤를 구노 아베마리아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10일, 오늘은 매우 경건한 아리아 한 곡을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JrRdiAMaf6c?si=q_3EcFFV7yHueUNB

3대 아베마리아 중 하나라 알려진 구노의 아베마리아



곡명 : 아베 마리아 (Ave Maria)

작곡가 : 바흐/구노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 Charles-Francois Gounod, 1818-1893)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파우스트>, 3개의 교향곡, 오라토리오 <부활 (La Redemption)>, <죽음과 삶 (Mors et Vita)>, <그리스도는 진리이다 (Christus factus est)>, 5개의 현악사중주 등을 작곡한 프랑스의 작곡가 '샤를 구노'는 1852년 독일의 바로크 음악 작곡가인 '바흐'의 대표작이자 '피아노의 구약성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Das wohltemperierte Klavier, Buch.1)' 중 '전주곡과 푸가 1번 다 장조 작품번호 846번 (Prelude und Fugue Nr.1 in C-Dur, BWV.846)'의 '전주곡'에 선율을 붙여 곡을 작곡하여 발표하는데 이 작품이 바로 우리에게는 3대 아베마리아 중 하나라 불리는 일명 '구노의 아베마리아'입니다.



샤를 구노와 바흐 [출처: 위키피디아]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음악인 '아베 마리아 (Ave Maria)' 중 슈베르트, 카치니, 그리고 구노의 아베 마리아는 3대 아베마리아로 불리는데, 그 중 이 구노의 아베 마리아는 조선으로 와 순교한 순교자들을 기리며 작곡되었다는 '카더라'가 진실처럼 알려지게 되며 구노의 친구인 순교자가 누구일 것이다 등의 진실 공방까지 더해지며 우리나라에서도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 작품이 작곡되었을 때는 가사가 붙여지지 않아 바이올린이나 첼로가 멜로디를 연주하는 연주곡처럼 1853년에 '바흐의 피아노를 위한 전주곡 1번에 의한 명상 (Meditation sur le Premier Prelude de Piano de S. Bach)'란 이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에 프랑스의 시인 '알퐁스 마리 드 라마르틴 (Alphonse Marie Louis de Prat de Lamartine, 1790-1868)'의 시 '생명의 책 (Le livre de la vie)'를 가사로 붙여 출간되기도 하였습니다.



https://youtu.be/xCqWH9bKzQE?si=GHbBnnhYK1bIplrj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권 중 전주곡과 푸가 1번



현재는 기도문 자체를 가사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매우 성스러운 작품이기에 이러한 오해도 사게 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
benedicta tu in mulieribus
et benedictus fructus ventris tui Jesus.
Sancta Maria, Mater Dei,
Ora pro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mortis nostrae.
Amen.

은총이 가득한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여,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그럼 오늘 하루도 이 두 작곡가의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아베마리아'처럼 아름다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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