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소김 Jun 04. 2024

10%의 성장

Slowly but Surely



"전년 동기간 대비 2.5배 성장!", "2년 만에 연 매출 20억 달성!"


창업을 하고 나니 짧은 기간 내 급격한 성장을 이룬 기업들의 소식들이 왜 이리 귀에 쏙쏙 박히는지. 아직 손에 쥐지 못한 엄청난 숫자를 마주했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위압감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마켓노드는 그리 '급격한 성장'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는 아니다. 하지만 매월 약 10% 씩 가입자 수와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다. 초기 영업 이익 구조를 탄탄히 세팅해 둔 덕분에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함께 지속 개선되고 있고, 극성수기였던 작년 연말에는 약 1.5배 이상 성장이라는 달콤한 맛을 한 번 보기도 했다.


누군가의 시선에는 조금 느릴지 몰라도, 분명히 확실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 ChatGPT와 함께 우리의 성장을 살펴보았다 -



나는 복리효과를 맹신하는 편이다. 숫자로 증명된 논리에 '맹신'이라는 다소 감성적인 단어를 붙이는 것이 역설적이기도 하지만, 나는 정말 '맹신'한다.


복리 효과는 마치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도가 붙는 롤러코스터와도 같다. 초반에는 천천히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부터 급격히 속도가 붙어 가파르게 올라가게 된다. 우리는 복리 효과가 빛을 발하기 전 초입에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평평한 그래프가 당연한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에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눈앞의 것들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고..


이렇게 한 발짝씩 나아가다 보면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도 함께 탄탄하게 성장한 마켓노드가 되지 않을까? 또 한 번 외쳐보기. Slowly, but Surely.





희소김 | 브랜드 빌더 Brand Builder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팀에서 디지털 마케터로 약 6년간 근무하다, 현재는 논알코올 큐레이션 플랫폼 <마켓노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창업 후 만 1년이 지났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