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어라운지는 밀도 높은 몰입을 선사하는 공유 워크 라운지입니다. 라운지의 자유로운 편안함에, 오피스와 같은 몰입의 환경을 더해 그 적절한 균형을 맞추어 가고 있습니다. 보어라운지 오픈 후 약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 200명이 넘는 분이 방문해 주셨고, 방문 수로는 400회가 넘었습니다. 이제 첫 발을 내디딘 공간에게 건네진 관심과 방문에 깊은 감사함을 전합니다.
많은 1인 창업가나 프리랜서, 재택근무자, 또는 퇴근 후 나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시는 분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다니시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그 옵션이 카페에만 치중되어 있었습니다. "일하기 좋은 카페", "노트북 하기 좋은 카페"라는 키워드로 많은 공간이 소개되고 있는 것은 그 반증이겠죠.
그 핵심에 집중하다 보면, 결국 많은 분들이 '일할 맛 나는 공간'을 찾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카페든 뭐든 그 기능적인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요.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업무 또는 공부 집중력이 확 높여진다면 최상이고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는 외근이 그렇게 즐거웠습니다. 늘 근무하던 사무실에서 벗어나 (똑같이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페에 가서 미팅을 한다던가, 파트너사 사무실에 가서 일을 하는 게 참 좋더라고요. 나를 둘러싸고 있던 '사무실스러운' 그 환경에서 벗어나니 오히려 일에 집중이 잘 되고, '일할 맛'이 났어요.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편안하면서도, 어느 정도 업무 공간스러운 모습을 갖춘,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진 공간을 찾아 헤맸죠.
이런 류의 공간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고심했어요. 그리고 알게 됐죠. 저희에게 그런 공간은 '호텔 라운지' 였음을요. 특히 출장 차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는 호텔의 경우 호텔 라운지에서 노트북을 켜고 일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정형화된 업무 책상이 아닌, 편안한 소파와 의자에 앉아 가볍게 커피를 마시며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어요. 그 속에서 나도 함께 뒤섞인다는 사실 또한 왠지 모르게 뿌듯했습니다.
보어라운지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일할 맛 나는 공간”으로요. 밖에는 나무가 한가득 보여서 숲 속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주고, 가까이에 있는 소파존에 편안히 앉아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요. 잔잔한 음악과 적당한 백색 소음 덕분에 움직임에 눈치 보거나 의식할 필요 없이 흐르는 대로 편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가구 디자인부터 배치, 음악과 작은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몰입의 밀도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하나하나씩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