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간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증시가 정말 정신없이 내리고, 오르고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오르는 미국 주식 시장에 나만 뒤처진 것 같아서 뒤늦게 뛰어든 분들은 손실에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폭락을 하면 들어가겠다고 한 분들도 너무 큰 폭락에 투자는 꿈도 못 꾸면서 또 기회를 잃을까 노심초사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런 폭락과 폭등에 대한 여러 분석과 해석을 듣고, 읽어본다고 해서 그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그냥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생각을 하며, 이유가 뭐가 되었든 내 돈이라도 불려보자, 내 돈은 잃지 말아 보자는 마음으로 그냥 대충 시간이 흐르고, 시장이 좋아지기만을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기롭게 뛰어들며 장이 오를 때에는 의기양양하게 큰 소리도 쳐보고, 지인들이나 가족들에게 수익률도 뽐내 보기도 하지만 장이 폭락할 때에는 얻었던 수익은 다 쪼그라들고 줄어든 수익이라도 들고 시장을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그냥 감에 매달린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도 참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저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사회생활을 한지도 오래되었고, 투자라고 하긴 뭐 하지만 주식과 펀드 시작한지가 벌써 20년은 다 되어가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목돈도 마련하고, 노후 준비도 차근차근하면서 그냥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 남들과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특정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미국, 인도 등 광범위한 특정 국가의 경제에 맞춰서 수익과 손실이 나는 인덱스 투자를 좋아하고 또는 AI, IT, 소비재 등과 같이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결국 언젠가는 다시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은 있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삼성전자 등은 기업의 운명이 꺾여서 주가가 떨어지거나 때로는 망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산업이 없어진다거나 특정 국가가 부도를 맞이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지금 당장 투자에 고점 대비 수익이 줄었다고 해서 당장 먹고사는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먹고사는 것은 매달 들어오는 월급 등으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먼 훗날을 위해서 또는 언제 쓸지 모르지만 그래도 저축과 투자를 해야 하기에 습관처럼 하던 투자금이 줄어드는 것이 저와 가족의 인생을 망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고민거리는 생길 수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반등을 한다면 지금의 가격이 분명히 싼 가격일 텐데 그 바닥을 알 수 없으니 언제 들어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비싸게 사고 싶지는 않고, 지금 들어갔다가 또 하락을 하면 손실이 커지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저는 그냥 "적립식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욕심이 줄어서 다행히도 개별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던 것들은 저번달부터 조금씩 정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투자를 하거나 수익이 별로 안 났었던 주식들은 이번 하락 때 마이너스로 돌아서거나 또는 더 큰 손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에 자동이체를 걸어두었습니다.
폭락과 폭등 그리고 오르는 것도 아니고 내리는 것도 아닌 알 수 없는 장이 계속되는 요즘 저는 가지고 있는 주식, ETF 그리고 펀드에 얼마씩 자동이체를 걸어서 "나눠서" 살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이체의 근간이 되는 돈은 원래 투자를 할 때 쓰던 목돈입니다. 가지고 있는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할 자신이 없으니 10~12개월 정도에 모두 소진을 한다는 생각으로 정기 매수 또는 자동이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제가 거래를 하는 신한투자증권의 경우에는 매주 2번까지 정기 매수를 걸어둘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 매달 8번에 나눠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애플 주식을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20만 원씩 매수를 하겠다고 걸어두면 한 달에 320만 원을 매수하는 꼴인데 매수는 제가 신경을 안 써도 8번에 나눠서 비싸든 싸든 분할로 매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ISA 계좌의 ETF와 펀드도 매수가 가능합니다. 다만 연금저축계좌와 IRP(개인퇴직연금) 계좌 내에 들어있는 돈을 다시 정기 매수를 걸어두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연금저축계좌와 IRP 계좌의 경우에는 달력에 알람을 걸어두고 제가 알아서 매수를 하거나 아니면 미국 대선 이후에 변수가 많이 줄었을 때 한 번에 투자를 할까 생각 중입니다.
적립식 투자는 부패하지 않는 통조림을 나눠서 사서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적당한 수익과 함께 팔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고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를 때에는 이렇게 적립식으로 또는 정기적이고 기계적으로 매수를 하는 것도 마음을 참 편하게 합니다.
이번 큰 조정장을 보면서 확정이율 또는 확정된 수익을 보장해 주는 상품들이 한편으로는 자산의 일부를 지켜주니 그나마 마음이 덜 불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래 링크의 글들도 함께 읽어보시면 자산관리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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