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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환율 - 중요한 것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

by 저축유발자

환율이 최근에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정말 급격하게 오르는 것 같습니다. 환율 자체가 오른다는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측을 할 수 없으니 "불안정" 하다는 것입니다.


오르던 내리던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집값이든 물건값이든 뭐든 오르고 내리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른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어서 우리가 대응을 할 수 있고, 내린다는 것을 예측을 할 수 있어서 우리가 대응을 할 수 있다면 이런 현상들이 아주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어떤 것도 예측이 어렵고,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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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라는 것은 해외여행을 갈 때에만 챙겨봐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율이라는 것은 그냥 우리의 일상에 항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환율은 2가지 화폐를 비교해서 나오는 가격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리고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환율은 미국 달러와 대한민국 원화 간의 환율입니다.


미국의 1달러를 8월 1일에는 1,390원에 살 수 있었는데, 오늘은 같은 1달러를 사는데 1,426원을 줘야 한다는 것은 미국 달러를 사려면 한국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8월 1일에 마트에서 햇반을 1,500원에 살 수 있었는데 오늘은 2,000원을 내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같은 미국 1달러를 사기 위해서 이전보다 많은 원화라는 대한민국의 돈을 줘야 하는 이유는 미국 달러와 비교해서 한국 원화의 가치가 의미 없어지고,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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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대부분의 물건들은 미국 달러로 가격표가 달려있다고 보면 됩니다. 금을 살 때에도 미국 달러로 된 가격을 내야 하고, 석유를 사 올 때에도 미국 달러로 된 가격을 내야 합니다. 아프리카의 토고라는 나라에서 키운 작물을 수입해 올 때에도 우리나라 돈인 원화를 주거나 아프리카의 토고 돈을 주는 것이 아닌 미국 달러로 돈을 보내야지만 토고라는 나라의 어떤 회사에서 원하는 작물을 수입해 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핸드폰이 대한민국의 삼성 전자에서 만든 것이더라도 그 안의 부품은 미국, 대만, 일본 등에서 만든 것들이고, 그것들을 삼성전자가 조립하기 위해서 사 올 때에도 아마도 대부분은 생산지가 어디이건 상관없이 그냥 미국 달러로 사 왔을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 달러 대비 대한민국의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면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입고 있는, 먹고 있는 모든 것들의 가격은 결국 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화라는 돈의 가치가 떨어질수록 원화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원화라는 돈이 종잇조각처럼 된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원화를 팔고 더 가치가 있는 미국 달러, 엔화 또는 달러로 표기가 된 외국에 있는 집 등으로 바꾸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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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돈을 벌고 있는 외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번 "원화"를 빨리 달러로 바꿔서 본국으로 보내라고 할 것이고, 한국에서 건물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빨리 건물을 팔아서 생긴 원화를 미국 달러로 바꾸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10%의 수익을 올릴 때에 원화의 화폐 가치가 10%가 떨어지면 결국 벌어들이는 돈이 없으니, 차라리 한국 주식이 아닌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주식을 사서 10% 수익을 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경우에는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는 자산이 줄어드는 현상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 어딘가에 원룸을 살 수 있는 돈으로 우리나라에 집을 샀다면, 수 년이 지난 후에는 그 집을 팔아서 바로 그 미국의 원룸을 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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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원화가 다시 강세가 되어서 1달러당 1,000원을 주고 살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그런 날이 영구적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산의 일부는 무조건 미국 달러로 준비를 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틀려서 "한국 원화" 대비 미국 달러가 엄청난 약세를 보이거나 한국 원화의 가치가 엄청나게 올라서 1달러를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자산을 형성하고 굴려갈 때에 어떤 관점을 갖고 움직이느냐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 달러로 자산을 많이 형성하는 것이고, 미국 달러로 연금 등의 노후 준비도 하는 것이며, 엔화 등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생각하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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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의 가치가 장기적으로는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저의 입장에서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미국 달러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선택이자 고민거리입니다.


물론 미국 달러도 종이 조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에도 미국이 달러를 마구 찍어내자 이제 달러의 시대는 끝났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코로나 때에도 똑같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그냥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뿐입니다. 미국 달러가 이미 종잇조각이 되는 수준까지 갔다면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이미 다른 해결책을 통해서 자산의 가치를 이미 지킬 수 있는 수준까지 방어에 성공을 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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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의 하락을 예상하는 저의 입장에서 제일 중요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달러 대비 환율이 오르는 것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로 환율이 오르며 이제는 IMF 수준이라고 말한다든지, 이렇게 환율이 오르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이제는 이런 현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현상을 받아들어야지만 그에 따른 해결책을 마련하고, 해결책에 맞춰서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계속 환율이 올라가는 것이 일시적인 것이다, 말이 안 된다, 이러면 한국 경제가 망하는데 그걸 지켜보고 있겠느냐 등의 희망만 이야기를 한다면 결국에는 해결책 없이 현실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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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 전부터 미국 달러로 자산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그래서 해외 상품으로 노후와 건강보험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온 저이지만 더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 하며, 어떤 결과가 올 지 저 또한 매우 궁금합니다.


이 글의 내용이 미래에는 틀렸을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현상을 받아들이고 그다음 단계를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자라고, 한국에서 돈을 벌고, 인생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돈을 쓰며 살아야 하니 당연히 대부분의 자산은 원화로 구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전체 자산의 20% 정도는 미국 달러로 구성을 해야 한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이 아니라, 기회를 반드시 만들어서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인생의 일부를 나눠서 살 수 있는 인생을 계획하고 실행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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