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정말 읽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S&P MARC 5% Index로 검색하는 사람들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마 몇 년 후가 되면 "S&P MARC 5% Index"라는 것을 종종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아주 간단하게 남들이 모르는 내용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오늘 이 글을 적는 이유가 조만간 올라올 추천 상품의 기초 투자 자산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사전 지식을 드리기 위해서 적는 것도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S&P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아주 기초적으로 한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S&P 500이나 S&P MARC 5%라는 지수(Index)에 붙는 S&P는 Standard and Poor's라는 신용평가 및 통계 서비스 회사의 이름입니다. Fitch, Moody's와 함께 S&P는 3대 신용 평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미국 신용등급,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또는 유명한 회사의 신용등급에 대해서 검색하면 S&P라는 회사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S&P 500이라는 지수는 S&P(Standard and Poor's)라고 하는 회사가 일정 기준을 가지고 만든 "지수"입니다. 다시 말하면 해당 회사가 만든 하나의 "상품"입니다.
S&P 500은 흔히 미국의 대형주를 평가하는 단일 지표로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500개 선도 기업의 주가를 가지고 만든 지수입니다. 그리고 S&P 500이라는 지수를 만들기 위해서 S&P는 위의 사진과 같은 원칙과 규칙을 가지고 지수를 만들었습니다.(관련된 내용은 위의 사진에 있습니다.)
그리고 S&P 500이라는 지수가 미국의 대형주의 흐름을 잘 나타내고, 미국의 경제를 가장 잘 나타낸다고 알려지면서 해당 지수를 이용한 ETF, 금융 상품들이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S&P 500은 해당 지수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사용료(?)를 받으면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 이야기를 하려는 S&P MARC 5%는 어떤 것들을 모아 놓은 지수이며, 어떤 목적을 갖고 S&P에서 만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S&P MARC 5%를 만든 이유는 S&P 500이라는 지수가 갖고 있는 변동성을 제한하고 좀 더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북미권에서는 보험회사들이 고객들의 자산을 불려주는 상품에 실제로 S&P MARC 5% 지수를 많이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지수를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상대적이 저렴하면서도, 지수 자체의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적이면서도 어느 정도 미래의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보험 상품에 해당 지수가 매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S&P MARC 5%의 MARC는 "Multi-Asset Risk Control"의 줄임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 자산을 섞어 넣어서 리스크를 조절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5%는 변동성을 5% 이내로 줄여서 관리하는 지수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은 S&P MARC 5%라는 지수는 S&P 500, 10년 만기 미국 국채 그리고 금을 포트폴리오에 넣고, 매일 비중으로 변경해 가면서 해당 지수의 변동성을 5%로 줄여서 조절해 가는 지수입니다.
저는 S&P MARC 5%라는 지수를 일정 범위의 속도를 유지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비교를 하고 싶습니다.
변동성 5%라는 목표 속도를 정해 놓고, S&P 500, 채권, 금이라는 세 가지 동력을 이용하는 자율 주행 자동차와 비슷한 것입니다. 고속도로와 같이 매끄러운 상황이 오면 주식이라는 동력을 이용해서 변동성 5% 이내에서 속도를 더 내고, 울퉁 불퉁한 길이 나오면 현금의 비중을 늘려서 속도를 줄여서 조심스럽게 가는 것입니다.
경주 자동차처럼 엄청난 스피드를 내지는 않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꼭 필요한 사고가 없는 안정성과 함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우리의 자산이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지수가 바로 S&P MARC 5%인 것입니다.
S&P MARC 5% 지수는 실제로 2017년 3월 27일에 출시된 지수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1989년 12월 6일부터의 지수를 첫 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매년 S&P 500과 S&P MARC 5%의 지수가 같은 주식 시장에서 어떤 결과의 차이를 보였는지를 위의 사진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S&P 500이 많이 오른 해도 있지만 우리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20% 가까이 2년 연속 하락을 하거나 2008년처럼 한 해에 37% 이상이 하락한 시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S&P MARC 5%는 0% 밑으로 하락한 시기가 많지 않으며 어떤 기간에는 S&P 500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10년, 20년, 30년이라는 기간의 평균을 내면 사실 S&P 500의 연평균 수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S&P 500보다는 S&P MARC 5%가 더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 백데이터도 있습니다.
일정한 높이의 고지를 오를 때에 급격한 내리막과 오르막을 넘나들며 걷기보다는 차라리 경사가 낮은 계단처럼 천천히 오르다가 때로는 평행하게 걷다가 또 천천히 오르다가 또 평평히 걷는 것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S&P MARC 5%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이런 안정적이면서도 긴 안목에서는 드라마틱 하지는 않지만 결국은 S&P 500 만큼의 결과를 안겨다 주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분들은 아마 수 년 이내에 S&P MARC 5%라는 지수를 또 어디선가 듣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는 제가 조만간 올릴 추천 상품을 통해서 남들보다 먼저 투자 자산의 일부를 S&P MARC 5%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 글이 나중에 3~5년 뒤에 다시 한번 많은 분들에게 읽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은 이제 남들이 모르는 한 가지를 알게 되신 특별함을 갖게 되신 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