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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三日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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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라 Mar 31. 2016

三日회사






저명한 문화인사가 얘기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우리는 그 말이 어느 정도 사실이고, 현실임을 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일에 더 이상 징징대기 싫어 친구와 나는 三日회사를 만들었다.

일주일에 삼일은 회사를 다닌다는 마음으로 서로의 작업일지를 공유하고 회의도 하며 가끔 출장도 가고, 휴가도 간다.  

혼자 일을 하는 것은 불안함, 나태함과의 싸움이다. 삼일회사는 각자의 작업을 하지만 서로에게 동료가 되어 외로움과 불안을 나누고 때로는 상사가 되어 나태함을 꾸짖기도 한다. 

우리는 반짝반짝 빛나지도 않고 작두를 타지도 못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이 도시 속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면서 사람들과 섞여 오래 오래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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