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云南)이 왜 구름 云을쓰는지 알겠다.
8박 9일간의 운남성 여행기 Prologue.
운남, 중국운남, 운남성... 뭔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내게도 그랬다. 3개월전 중국에 오며 스스로 제일 가고싶은 여행지를 운남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몰랐으면서 왜 그랬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중국 남서쪽이라 한국인 관광객이 적다는 점 때문인듯하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젊었을때는 자기보다 잘사는 나라보다 못사는 나라를 가보라는 말을 듣고 좀 더 오진곳으로 가보고 싶었나보다. 아무튼 그렇게 중국생활에 적응도 얼마안된 3주만에 8박9일 운남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을 건져냈다.
운남성 소개는 다음과 같다.
#1.따리(大理)
따리고성, 창산, 남조풍정도, 얼하이호 바이크
#2.리장(丽江)
리장고성, 흑룡담공원, 옥룡설산
#3.샹거리라(香格里拉)
송찬림사, 나파해
#4.호도엽트래킹(虎跳峡)
세계 3대 트래킹 명소 호도엽 정상에서의 하룻밤
이렇게 총 4부로 나눠 소개할 예정이다. 시간순서로 나눌까 도시별로 나눌까 하다가 도시별로 나누는게 좀 더 설명하기 효과적일거 같아 도시별로 나누기로 한다. 그리고 아쉽게도 운남의 성도 쿤밍은 없다. 예산과 시간문제로 어느곳을 뺄까 고민중 다녀온 친구 말을 듣고 과감히 제외했기 때문.
8박 9일 여정치곤 짐은 나름 간소하게 꾸렸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인 친구가 무슨 여자짐이냐고...
이번 여행은 한푼이라도 아껴보자고 나름 꼼꼼하게 계획을 짰다. 원래 이런 성격은 아닌데 말야. 하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했다. 3000위안(한화 60만원)으로 비행기 왕복에 교통비, 식비 그리고 자는 곳까지 해결해야한다는게 머리 좀 아팠으나 나름 미리미리 잘 알아본덕에 누릴거 누리며 아껴쓴 여행이 되었다.
자, 이렇게 준비가 끝났다.
다음화부터 왜 운남이 구름 운인지 알아가보도록하자.
PS.상세경로
시안출발
쿤밍환승(이렇게 가는게 제일 저렴했기때문)
따리(2박,따리고성과 솽랑)
리장(1박,리장고성)
호도엽 트래킹(산위에서 1박)
샹거리라(1박)
리장(2박, 여행 경로가 애매해서 돌아올수밖에 없었음.)
시안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