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두 Dec 03. 2023

처음이 힘들지 두 번은 더 힘들고

매일글챌린지#2

처음이라 그래 며칠뒤엔 괜찮아져~  라고 

누가그랬....지?

물론 어떤 일들은 그럴 수 있지만, 글 쓰는 것만큼은 그렇지가 않네. 

고작 두 번째 날인데도 와....하마터면 그냥 잠들 뻔했다. (작심삼일 고개 또 못 넘을뻔)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김수정 저 2009>
이 책을 읽은 게 20대 중반. 아마 책 잘 읽는 린아의 추천덕에 읽었을 거다. 
따로 서평을 남기는 부지런함이 없어서 책 내용은 잊은 지 오래지만 
사람을 빌려 사람을 읽는다는 이 책의 콘셉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 언제고 다시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제목만큼은 잊지 않으려 노력 비슷한 걸 해 왔었다. 
책에 대한 기억이 무의식 저 편으로 가지 않도록 잊을만하면 톡 하고 건드려 되뇌는 방식

  '맞아. 사람들은 모두 한 권의 책이지.'로 시작해서  
  '여기 내 앞에 또 한 권의 책과 마주하고 있네.'로 이어가는 식..


종이책보다는 사람책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진지한 탐구심이 내겐 있었고  
그 마음의 씨앗이 현재의 나를 만들고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는 일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람책하면 대표적인 추억이 있었드랬지요.


매월 진행했던 <월간피플> 워크숍에서도 사람책타령하는 나


이름 책갈피를 손수 만들어 고이 편지 적어 보내는 아날로그 갬성도 나다웠었다. 안녕� 19년 10월 나의 감성아!


나의 인생을 단 한 권의 책으로만 남길 수 있다면

내 책의 장르는 소설일까? 시집일까? 에세이일까? 전기일까? 일기일까? 뭐가 좋을까..

타이틀은?

첫머리는..

마지막 문장은 뭐라 적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는 것만으로도 내 삶이 더 충만해지는 기분이 든다.  

대단한 매거진 하나를 완성하기 전에 바로 지금, 이 글부터 마무리하자 라는 욕구가 강력하게 일어난다. 


부디, 세 번째도 무사히 완성할 수 있기를

애썼다 오늘의 나 자신.


2023.12.2 내방 침대 위에서_새로 받은 맥북으로 씀 #키감 참 좋구먼 생각하는 나




매일글챌린지 ing 

12.1. 잘 써야겠다는 마음대신에 일단 쓰는 마음으로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잘 써야겠다는 마음 대신 일단 쓰는 마음으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