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정이 인간이 갖는 일상적인 감정인 것을 나는 몰랐다. 몰랐다는 것은 이 감정을 처음 느꼈다는 것이 아니다. 이런 감정이 들 때마다 나의 부족으로 치부했고, 내가 못나서 느끼는 감정이라고 나를 자책하기 바빴다.
그러나 불안과 두려움은 미래를 예상하고 예측하는 인간이기에 나오는 감정으로 그 덕분에 원시시대때부터 인간을 지켜온 감정이라는 사실이다. 다만 그것이 왔을 때 그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 내게 맞는 방법으로 그 시간을 지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요즘 나의 기도는 ‘나의 이 불안과 두려움을 가져가 주셔요’ 이다. 더 나아가 ’이 불안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셔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