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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태태 Aug 28. 2021

세상을 읽는 2가지 행동 심리학

한 사람은 개개인 밖에 보질 못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자기 자신의 문제를 집중하고 해결하는 데 급급하다. 사람이 그런데 하물며 인류는 어떠하리. 인류 공통이 갖고 가는 질병, 기후, 핵무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기란 이상적인 것보다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피엔스의 멸망>에서는 우리가 존재의 위험을 방치하는 상황에 대해 행동심리학과 관련해 설명한다.



첫 번째 이유. 가용성 휴리스틱


사람들이 사건의 가능성을 가늠할 때 과거 사례를 떠올리는 성향이다. 이 같은 성향은 최근 일어난 비극들(특히 생생한 사건이나 크게 보도된 사건)의 반복을 피하려는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살면서 겪어 보지 않았거나 전례가 없던 사건을 가볍게 여기게 된다.


가용성 휴리스틱은 시행착오를 통해 위험 관리를 돕지만, 존재의 위험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다. 



두 번째 이유. 범위 무시 


‘범위 무시’로 알려진 편견도 우리를 괴롭힌다. 범위 무시는 혜택이나 피해의 범위에 대한 둔감함이다. 우리는 무언가가 10배 중요한 문제더라도 항상 10배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저자의 예시에 따르면, 이해관계가 도달하면 우리의 걱정은 포화 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핵전쟁을 궁극적 재난으로 여기기 때문에 몇 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 간 핵전쟁(수백만을 죽일 수 있는)을 수천 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 간 핵전쟁(수천 배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고 인류 미래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과 구분하지 못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존재의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끝내는 것이다. 역사 카테고리 안에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점을 다루는 책들은 꽤나 많지만, 나에게 <사피엔스의 멸망>이 더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던 이유 중 하나는 위에 '세상을 읽는 행동 심리학'처럼 인류가 보편적으로 가진 심리 그리고 그 심리를 바탕으로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추는지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과정들을 흥미로운 사례들과 함께 거시적인 측면에서 서술한다. 세계를 바라보고 더 나아가 인류를 조망하는 관점 덕분에 탁 트인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개인, 국가, 사회, 세계 더 나아가 인류를 아우르는 시각을 갖고 싶은 모든 분들께 <사피엔스의 멸망> 일독을 권한다. 


참고 <사피엔스의 멸망>, 토비 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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