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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태태 Sep 12. 2021

미국에 갈 수 없어서 미국에 관한 책을 읽는 게 아니다

다독가로 알려진 이동진 평론가는 우리가 왜 책/소설을 읽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소설의 장르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장르의 책에서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메시지다. 



우리는 직접적인 체험보다 책, 특히 소설을 통한 간접적인 체험으로 삶의 문제를 더욱 예리하게 생각할 계기를 갖게 됩니다. 미국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미국에 관한 책을 읽는 게 아니라는 거죠. 미국에 직접 가보고도 알 수 없는 것들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거죠. 

<이동진 독서법> 


미국의 역사, 사회적 문제, 정치 등 미국의 굵직한 흐름을 다루는 <신화의 종말>에서는 멀지만 가깝게 느껴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면밀하게 다룬다. 이 책에서는 미국이 왜 지금의 미국이 되었는지, 될 수 있었는지, 어떤 미국을 꿈꿨는지에 대한 미국의 행보를 설명한다. 


변경의 신화(frontier)



'프론티어 사관'은 미국의 핵심 정체성이다. 변경의 신화는 팽창의 신화이자 제국주의적 신화다. 팽창이라는 건 계속 넓혀나갈 수 있다는 뜻인데,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수반된다. 인종차별, 살인, 불평등 등 문제가 생겨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프론티어'라는 신화의 종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신화의 종말 이전까지는 인종차별, 양극화, 폭력, 극단주의 등 미국 내부의 잠재적인 불안 요소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미국은 신화가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현실을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다. 



<신화의 종말>에서는 미국이 지나간 역사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행보를 조망하면서 앞으로 신화가 종말된 이후의 미국의 모습을 그린다. 


"팽창이 보호한다고 했던 모든 것은 파괴되었고, 팽창이 파괴한다고 했던 모든 것은 보존되었다. 미국에서는 평화대신 끝없는 전쟁이 이어졌다."

<신화의 종말>



<신화의 종말>은 미국이 핵심 정책이자 정체성이었던 장벽(frontier)의 신화 이후에 미국의 행보에 대해 면밀히 다룬다. 앞으로의 국제 관계나 다음 미국의 행보가 줄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을 알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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