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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Feb 20. 2016

보이는 게 다가 아닌 이야기들

프롤로그

언제부턴가 한국 나이 미국나이 계산할 겨를도  없었을뿐더러 뉴욕에서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 미국나이는 아직 이십 대 한국 나이는 삼십 대 정도인 것만 안다. 계산하면 금방 나오겠지만 난 단순 산수도 골치 아픈 시각이 계중 가장 발달된 디자이너다. 패션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패션계에서 일을 하는 텍스타일 디자이너이다. 작년에 결혼해 몇 개월 후면 결혼 일주년을 맞이하는 유부녀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부녀라는 표현보단 아줌마를 좋아한다. 아무도 아줌마가 되고 싶지 않아하는 뉴욕에서 육 년 정도 살아보니 삭막한 이곳에서 필요한 사람은 또 하나의 디자이너 보단 우리 엄마같이 포근한 마음을 가진 편안한 사람일 것이다.  디자이너로서 주 업무를 수행할 땐 보통 그림, 사진, 눈, 느낌을 사용하니 혼자 있는 시간엔 글이 좋다. 한쪽 방향으로만 돌리던 손잡이를 반대방향으로 돌려주어 다시 원점에 서있게 해주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동안 왼쪽, 오른쪽으로 치우쳤던 자신도 요즘에서야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솔직한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할 이야기가 많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 이야기들에서는 화려함과 가까이 살지만 화려하지 않아 행복한 사람이 되기까지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눌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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