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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윤슬의 빛글
Jul 23. 2024
전재산 이런 사기 당해보셨나요?
이제 다시 시작!!!
왜 이렇게 꾸준하게 글 쓰는 작업이 안되는지??
지지의 토는 맺음과 다음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천간의 무토는 끊임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상황을 판단하여 세상 속 흐름에 맞추어가려고 하고,
천간의 기토는 자기 실력과 내력을 쌓아서 세상에 펼치려고 하는데,
그 토의 기운 1도 없어서 ... 화생토 토생금이 안되니...
이 오행이 얼마나 강력한지 늘 느끼게 됩니다.
한가지에 전념하면 다른 걸 하지 못하고.... 골똘하다 보니,
이제야 또 제자리로 돌아와봅니다.
작년 11월에 전재산을 사기당하게 되었는데...
전재산이라 해봤자, 몇 억 안되니까... 있는 사람 기준으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한테는 아주 큰 돈이네요~~
과부의 두 렙돈 헌금이 부자들이 낸 돈들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저에게는 전재산이니까요~~
참고로, 렙돈은 로마 시대의 가장 작은 동전 단위였으며, 그 가치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렙돈의 구매력은 오늘날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환율로 환산해도 정확한 가치를 알 수 없지만, 100원에서 1000원 정도라고 해요~~
중요한 건 두 렙돈이 그 과부의 전재산이었다는 것!!
그 전재산을 예수님께 바친것도 아니고,
저는 사기꾼에게 바쳤습니다.
하나님께 드렸다면, 더 좋은 일에 썼다면... 하늘에 상급이라도 쌓였을텐데...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요???
하나님께 구제해달라고 기도하기도 부끄러워서.. 정말.. 입이 닫혔습니다.
---
작년 11월 16일 저는.. 아르바이트 공동구매 사기에 노출되어버렸습니다.
공동구매 사기,
문자 피싱
인터넷 피싱을 당했어요!!
당시 인터넷 검색만 해봤어요.. 절대 당하지 않을 사기를..
그렇게 어리석고 멍청하게... 당해버렸습니다.
눈앞을 가리고 귀를 막는 사단의 계략인지 뭔지..
당시 방학 하면 아르바이트라도 좀 해야 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물색하고 있었어요.
강의도 많지 않고 상담도 많지 않으니 학교 강의가 없는 방학 때 아르바이트라도 해야겠다 하는..
그 마음을 사로 잡아 사기꾼들에게 낚였네요!!
아르바이트 신종 사기였네요~
아직도 가끔 그런 문자가 오던데요~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이제 어떤 문자가 와도.. 스팸성 의심되는 문자는 아예 클릭도 안하게 됩니다.
정말.. 사기를 당하니, 너무너무 부끄럽고,
저희 엄마 말씀이.. 사기 잘 당하는 것도 병이라고 하시니..
참.. 남을 상담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이렇게 사기나 당하니... 저는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사실..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사기를 친사람들이 잘못되었지만, 당한 저도 문제가 있는거니까...
..
이런.. 말도 안되는 문구에... 아르바이트라고 해서.. 시작한게..
쉬운.. 재택 가능한... 아..
말도 안되는... 문자들이.. 오는데..
너무나 순수하게 아르바이트로 받아들인거에요!!
참.. 제가 사기를 잘 당하는 사람이에요~~
공감능력이 지나쳐서 공감과다인 사람이라...
상대가 힘든 걸 못봅니다.
갑자기 아르바이트가..
대량 미션으로 바뀌고..
공동구매 오픈방에 입장 시키더니...
공동구매 안하면.. 다른 사람들도 진행 못하니 안된다고.
갑자기 3천만원을 마련하라고..
그러더니.. 나중엔 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보게 되는데, 그러면, 다른 사람들 난리 날거라면서.. ㅠㅠㅠ
주식 손절해서... 3천 들고 들어가게 됐어요~
이후로... 계속 돈을 요구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는 둥.
사기고소하면서... 소장 준비하는데,
100장 넘게 준비하면서..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렇게 멍청한가? 이렇게 미련한가?
사기친 사람들보다.. 사기당한 제가 더 밉더라고요~
...
-------
착한 신데렐라 콤플렉스?? 그런 건 아닌데요~
도와줘야 하고, 나한테 도와달라는 사람을 외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나때문에 피해보는 사람이 있으면 안된다는 가치관!!!
차라리 내가 손해본다는 가치관?????
거기다, 돈에 대한 가치관의 부족과 투자에 대한 귀차니즘에서 발현된 '묻지마 투자'로 많은 손해를 입었었는데.... 다시는 이런 일 안당하려고 했는데...
제가... 예측하기를 내 평생 가장 힘든 달이겠구나 했던... 작년 11월!! 계해월 ㅠㅠㅠㅠㅠㅠㅠ
계묘년 계해월에 일어난 일~~
오월 계해시에 태어난 계사 일주의.... 군겁쟁재로 당하는 모습이.. 적나라합니다. ㅠㅠㅠㅠ
---
너무도 부끄러움에도...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라고..
또... 이상보다는 현실과 냉철함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과거로 거슬러가면.. 저에게.. 사기는 20대 때부터 시작됐네요~
아는 언니랑 지인에게 애쓰고 모은 2천만원을 빌려줬더니, 입싹 닦아 버리고, 현금보관증 있어도 돈은 받을 수 없더라고요~~ 그 때 2천만원은 큰 돈이었어요..
제가 모은 전재산이었으니까요~~
이자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빌려줬는데... 진짜 돈이란 사적으로 빌려줘서도 빌려서도 안되는 거 맞습니다.
저희 아빠가 보증 서고 남 돈 빌려주시고 전재산을 날리고 돌아가셨는데, 참.. 그 피가 저에게 흐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디서 돈 한번 대출받아본 적 없는 제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 대출을 받아 주고... 참으로 어리석은 짓은 다 했네요~
다시는 돈 거래 안하고, 불쌍하게 다가와도 절대 절대 안빌려줘야지...
그냥 있는 돈 줘버리자!! 하고.. 그냥 줘버린 적도 많은데...
어느 새 그 다짐이 무너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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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사업자금 없어서 회생 불가하다하니 1억 5천 넘게 빌려주고 다 날리고..
허우대 멀쩡한 사람이 도와주겠다더니, 도리어 1천만원 이상 먹튀하고,
몇 년 전에 같은 대학원 동기로부터 주식을 권유 받아... 3천만원 매수해서 원금 아니, 1원도 회수 못하고 전부 날렸고..
아는 언니 통해서 비상장 주식 매수하면 상장된다고 해서.. 2천만원 투자 했다가 몽땅 날리고.. 1천만원 빌려주고.. 날리고..
참...
아무리 수입이 많아도 외벌이 싱글맘이다 보니, 살림 꾸려나가랴, 애들 양육비, 교육비 정말.. 아무리 아껴도 기본적으로 들어갈 게 많은데다.. 몇 번의 사기를 연속 당하니... 참.. 손에 쥔 것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새소망을 갖고 살아야겠다.. 하고 버는 것 족족 헌금하고.. 진짜 남은 거라곤, 보험, 예금, 주식.. 말고는 집도 한채 없는데..
작년 11월에... 16일 만에 2억 넘게 탈탈 털리고, 사기 당하고 멘탈 붙잡느라.. 힘들었네요~
...
믿음 없이는 아마 이 기간 견뎌내지 못했을 거에요~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된 기분~~~
10년 동안 번 것은 모두 사기로 나가고...
50이 넘은 이 나이에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악몽 같지만...
그래도... 해결할 것은 해결 해야 하니 버티고 살아야했네요~~~
-------
저는.. 무관에 비겁 쟁재인 사주입니다.
그러니, 식상 생재 해서 재생관까지 가야지 재물이 쌓일 것인데, 무관이다 보니... 남편도 없을 뿐더러... 재물도 쌓이지 않는거에요~~
그 뿐입니까?? 세상의 중심이 되는 토가 없으니.. 말 다했죠~~
중심에 설 수도 없고.. 준비도 부실하고..
지속할 수도 없는 이력으로 늘 새롭게 도전해야만 하는데, 비겁쟁재이니 경쟁도 심하고,
거기서 살아남기가 참으로 힘드네요~
비겁쟁재.. 아는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그래도,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삽니다!!
내가 이렇게 태어났다면, 받아들이고 그래도 제일 잘 하는 것을 해야겠죠??
저는.. 현모양처가 꿈인데.. 참 그 꿈은 현실과는 너무도 먼 이야기입니다.
..
이 사기 사건을 겪으면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하나님의 음성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저는... 교수도 사임했고,
모든 재정적인 빚을 정리하기 위해 몇개월을 보냈습니다.
...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내년에 겸임 임용 계획이 있다고 하니... 재도전 해보기로 했고,
올 9월부터는 승강기 회사에서 교육과 연구개발 IR 관련한 일을 맡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상담센터 다시 오픈 예정이고요~~~~
저는 N잡러가 됩니다!!!
강의와 상담만 했던 제가..
기업에 취직을 하게된 직장인이 됩니다.
사업체는 별도로 운영합니다.
하나님께서 펼치실 것을 기대하며... 작은 걸음으로 시작해봅니다.
즐겁고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누구나 기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고 지칠 때에도 위기가 찾아 올 때도 그 상황을 감사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감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감사합니다!!!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주시고,
가족에게도 외면 당하는 삶이었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일들을 겪다보니,
세상의 모든 것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들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별명이 오뚜기였는데,
참... 그 별명이 맞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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