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는 사람은 자고로 빛만큼 어둠을 잘 다뤄야한다 배웠다. 어둠을 잘 쓰는 작가, 머리 속에 스치는 인물은 사울 레이터이다. 그는 절묘하게 어둠으로 사진을 가렸고 힐끗 보이는 부분을 부각시켰다. 어둠을 잘 쓰는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 화폭으로 넘어가보자면 에드워드 호퍼가 있다. 그는 어둠의 깊이와 그 색을 가장 잘 이해한 작가일 것이다. 빛만큼 어둠도 잘 표현했던 작가. 나는 이 두 사람을 참 존경한다. 어둠의 깊이와 역할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