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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글리쌤 Jan 01. 2024

나는 이 회사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직장인 퇴사 퇴직 고민 버틸 수 있을까 

내가 이 직장에서 어디까지 승진할 수 있을까,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몇살까지 다닐 수 있을까. 말만 달리했지 다 같은 고민입니다. 


결국 고민은 내가 이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다닐 수 있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죠 

바꿔 말하면 회사가 월급을 줘야하는 이유가 쭉 존재해야 오래 다닐 수 있습니다. 

만약 회사가 숫자로 정한 정년이 58세라면 그때까지 막연히 다닐 수 있을거란

생각이 아니라,  떳떳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내 진짜 실력 범위가 얼마나 될까 

정량적인 객관화가 필요해요. 


객관화란 것이 막막하다면 비교대상이 있으면 가장 쉽습니다. 현재 자신의 상사가

하는 일을 눈여겨보란 것이죠. 미래에 상사가 하고 있는 일을 내가 맞닦뜨렸을 때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나와는 동떨어진, 숨막히는 범위의 일인지 가늠할 수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현재 영업 실무자라면 자신이 맡은 거래처 관리와 할당된 매출수치를

목표 삼아 좁고 깊은 결과를 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팀장으로 승진하게 되면 이 일에 더해 

그때부턴 매니징을 하게 되는데, 사람관리와 팀 목표관리, 또 개인의 성과도 따로 챙겨야 합니다.


저도 대리, 과장 실무자에서 팀장역할까지 수행했는데, 주위를 보면 자신의 좁고 깊은 업무는 잘 수행했지만

전체적인 매니징에 실패하는 팀장들도 수두룩했습니다.  성과를 내는 필드플레이였어도 성적을 내는  

코치나 감독으로 이어진다는 절대 보장은 없죠.  어쨌든 회사에서 오래 살아남는 사람들의 

특징은 축구로 치면 골을 넣는 필드플레이에서 선수들을 관리해 성과를 내게 하는 

코치, 감독직으로 넘어올때 유연하게 버틸 수 있는 사람입니다.



팀장급이 됐을때 조심해야할 것은 팀원이 나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을 시샘하거나 

경계할때 스스로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아직도 필드 플레이어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팀장의 미덕이라 착각하고 본인이 모든 일을 떠앉아 하는 순간 팀원들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전체적인 성과의 크기 또한 적어지기 때문이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지만, 직장에서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도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차부장급에서 실적때문에 밀려나는 이유가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기 때문이죠. 

회사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이기 때문에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자리는 적고 앉힐 사람은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 지금 여러분 옆에 머리 긁적이며

스트레스에 휩싸인 그저 그래 보이는 상사일지라도 친인척 낙하산이 아닌 이상 

괜히 그 자리에 앉아있는 건 아닐 겁니다. 뭐라도 장점이 하나는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직장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가장 쉽게 가늠하는 방법은, 팀회의에서 우리 팀장이 

하는 매니징 기술 혹은 팀장이 회사로부터 실적 압박을 받을때 쳐내는 모습 등을 유심히 지켜보세요

그저 내 미래가 상사의 저 모습이어서 숨이 턱턱 막히는지, 아니면 해볼만 하겠다 하는 마음이 드는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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