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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CKI WORKS Dec 04. 2023

사랑한다고 말해줘

사랑해요, 정우성배우님

정우성, 신현빈 주연의 정통멜로드라마가 시작됐다.

남자 주인공이 정우성 배우님인 예고편을 보면서

제목처럼, '사랑한다' 말을 진짜 듣고 싶다는 팬심이 작동한다.


11월 28일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2회를 시작했다.

청각장애인 화가 차진우, 배우 정모은의 러브스토리이다.


적막과 고요 속에서 살고 있는 청각장애,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감각을 얼굴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배우

이 두 사람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자신들의 감정을 키워가는 러브스토리가 될 것이다.


살면서 장애인을 만나는 일이 드물다. 왜 내 주변에는 없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분절되어 살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

그래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시간과 여러 가지로 상호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사실 비장애인도 장애인과 함께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른다. 

사회가 함께 살아가게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일것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모두에게 편함이다.


청각장애인이 진우는 골목에서 차가 다가와도 알지 못한다. 

카페 루프탑에서 바다를 그리는 진우에게 화재의 사이렌 소리와 

사람들이 일으키는 대피소동도 인지하지 못한다.

모은은 화재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지도 모르는 진우를 찾아 같이 대피한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야 할 것이고 

그리고 서로 다름을 가진 두 사람 사이에 오해도 생길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의 장벽을 깨부수어야 하는 것이 이들의 사랑의 과정이 될 것이다.


청각장애인들의 소통 방식*도 다양하다. 

입을 보고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는 사람들(그래서 카페에서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게 된다고 한다.)

수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수어는 조사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쓰는 문장과 표현이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농인들의 언어이기에 한국수화언어라고 쓴다.*한국수화언어법),

그리고 와우수술로 수신기를 통해 듣고 소통하는 사람들(세미나 같은 경우에 수신기를 발화자 옆에 두기도 한다.)

청각장애인의 세상은 소리는 없지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은 충만하다.


오감을 동원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 사랑일 것이다.

청각장애인 화가 차진우와 배우 정은모에게 소리 대신 감정과 감각으로 서로 소통하며 사랑을 할 것이다.


감성멜로드라마로 멜로의 필을 충만하게 담은 정우성과 로코퀸을 꿈꾸며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신현빈. 12월 크리스마스의 로맨스처럼 설렘임을 주는 드라마를 기대해 본다.


<에필로그>

청각장애인과 같이 일하고 하지만 그들을 잘 안다고 할 수는 없다.

네이버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659934>를 통해서

청각장애에 대해 조금 더 잘 알게 되었다.


장애인들과 소통할 때는 기다리고, 물어봐주고...


* 음,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체득한 경험으로 

 지금은 기술발전과 그리고 장애정도의 차이로 다를 수 있는 내용이니 참고만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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