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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정기 Jun 19. 2017

밀레니얼 부모와 21세기 디지털 네이티브 자녀

Generation Y to Z

아이들이 소비하는 콘텐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세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에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개인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 부모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을 접한 디지털네이티브 세대 자녀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을까? 이들이 중요시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 세대 世代, Generation
공통의 체험을 기반으로 하여 공통의 의식이나 풍속을 전개하는 일정 폭(幅)의 연령층
 -두산백과




Y to Z: Z세대의 탄생


밀레니얼 세대(Y 세대)란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나 현재 약 35세부터 20세까지의 세대를 뜻한다. 네이버 시사 상식 사전의 설명에 의하면 이들은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을 가진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또래 간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받으며, 자신의 소셜 라이프에 대한 ㅇㅈ욕구(인정 욕구)가 강하다. 더불어,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을 겪어 평균 소득이 이전 세대에 비해 낮고 대출, 대학 학자금의 부담도 안고 있다.

Time에서는 이들을 Me Me Me 세대라 불렀다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제 부모가 되어, 아이를 낳고, 이들이 자라고 있다. 사람들은 이 새로운 세대를 Z세대(Generation Z) 혹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Digital Native, 디지털 원주민)라 부른다.


Z세대는 1995년 이후에 태어난, 만 19세 미만의 연령층을 뜻한다. 2000년 초반 IT 붐과 함께 유년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세대인 이들은 신기술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이를 소비활동에도 적극 활용한다. 이들은 전화기보다 먼저 스마트폰을 자라난 세대로, 디지털 디바이스는 이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제 6번째 감각이다.


이들의 인구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의 출생 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전 세계 인구의 46%에 달한다. 이에 비해 선진국인 미국 인구는 26%, 한국은 20%가 이들 Z세대에 해당한다. Born to Digital한 이들이 자라며 바뀔 산업의 지형도는 어떨지 궁금하다.



아빠가 되어버린 Y: 개인과 자녀의 행복의 균형을 위해 애쓰지만, 절대적 시간이 부족한 젊은 부부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고 IT 활용에 적극적인 밀레니얼 세대는 이제 어느덧 부모가 되었다. 젊은 부모인 밀레니얼 세대인 Y세대의 양육 방식은 기존 베이비부머 혹은 X 세대의 양육 방식과는 다르다. 이들은 자녀의 행복을 추구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녀가 사회적 인정이나 성공보다는 스스로의 재능과 행복을 찾길 바란다. 또한 이들은 본인과 자녀의 자기 계발에도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며 자신과 육아 사이의 균형을 찾고자 한다.


회사에 다니면서도 세대들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앞으로 무얼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더부어 밀레니얼 가정의 42.2%가 맞벌이를 할 정도로,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은 늘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이 엄마, 아빠의 양육 태도를 변화시켜 아빠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계 출처: 통계청, 2015년 지역별 고용조사/가구주 연령 계층: 15~39세]


출처: Forbes.com


이로 인해 이들은 자녀에게 부모의 역할은 최소화하고, 아이의 자립을 중시하며 동시에 아빠가 육아 참여에 적극 동참하게 되었다. 이들에게 자녀에게의 개입이란 보다 많은 경험과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한 최소한을 의미하며, 자녀들이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Z 세대인 딸: 밀레니얼적인 사고와 디지털의 기술이 결합한 세대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 밑에서 자라는 Z세대는 어떠한 집단적 의식을 함께 하고 있을까?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의 사고를 물려받았지만, 디지털 속에서 태어난 이들은 훨씬 더 대범하고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을 알리는데 적극적이다. 그리고 그 이전 어느 세대보다 '공유'에 익숙하다.


이러한 Z세대의 특징을 몇가지 꼽아보았다. 국가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앞으로 이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문화적 특징은 다음과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https://mria-arim.ca/


1. 원 태스킹보다는 멀티태스킹에 능하다

이들은 유튜브를 보며 동시에 문자를 하며 음악을 들으며 숙제를 한다. 이들에게 콘텐츠 소비란 동시 다발적이다.


2. 티비나 케이블보다는 유튜브, 페이스북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선호한다

아시아 어린이의  77%가 티비보다는 인터넷에서 영상을 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유튜브의 조사 결과가 있다.


3. 콘텐츠 소비가 많다

미국 기준으로 하루 중 7시간을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쓴다


4. 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중독이 아니라 도구이자 일상이다

스마트폰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일상이다


5.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공유하는 것에 익숙하다

미국 청소년 중 27%가 그들만의 영상을 매주 올리고 있다.


6.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은 취향을 가지고 취미 생활을 즐긴다

요가복 중에서도 키즈 라인이 나오고 있다.


7. 서로 다름에 대해 인정한다. 선입견과 편견이 없음이 이들에게는 쿨 한 것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익숙하다


8. 부모세대보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탄핵, 스티브 잡스, 주커버그 등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들을 듣고 자란다.


9. 자신을 적극적으로 뽐낸다

코딩, 댄스 등 자신만의 장기에 관심이 많으며 유튜브, 스노우 등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데 적극적이다


10.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오히려 이를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말하고자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명확히 있다


11. 제품을 인터넷에서 사는 것에 익숙하다

매장에서 보고 인터넷으로 사는 거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12. 잠재적 소비력이 매우 높은 연령대다

미국에서는 이들이 가진 소비력이 40조에 달한다




이다음 글에서는 디지털네이티브인 Z 세대 아이들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 행태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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