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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ir Kim May 03. 2016

겔랑 샬리마 수플레 드 퍼품 작업

향수를 돋보이게 하는 플라워 어레인지 작업



Drecting / Blair Kim        Photography / Young won Kim        Flowers / Blair Kim





샬리마(Chalimar) 가든에서 불어오는 사랑의 숨결




2015년 9월, 기존의 겔랑 샬리마 향수를 보다 부드럽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런칭한

겔랑 샬리마 수플레 드 퍼품을 작업했다.



이 작업의 시작은 샬리마 수플레 드 퍼퓸을 탄생시킨 '샬리마의 전설'에서 부터다.                              

사랑하는 황후인 뭄타즈 마할을 위해

오늘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타지마할과 화려한 샬리마 정원을 만든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

4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그의 사랑에 대한 열정과 화려한 아름다움은 남아

그녀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속삭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구조ㅣStructure

타지마할과 샬리마 정원의 사진들을 찾아보면서 머리속에 많은 구상들을 했던 중에

샬리마 궁전의 기둥 디자인에서 아치형태의 플라워 구조물을 착안하게 되었다.


컬러ㅣColor

왕이 왕비를 위하여 엄청난 건축물에 투자와 지원을 할 수 있던건

그 때 시기가 '황금기'였단 것을 반증이라도 하는 것이 아닐런지.

관련 사진과 자료 사람들의 옷의 컬러들을 살폈을 때 '골드'컬러를 떠올리게끔 했다.

하지만 골드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밖에 나타낼 수 없다면..


'샛노랑'이지.


쨍한 노랑이 금빛으로 보이거나 느끼는 착각을 주기도 하니까.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스피드가 더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매번 촬영때마다 느끼게 된다.


아치형태가 나올 수 있도록 양측의 밸런스를 맞춰주고 중간중간 꽃들과 필러소재들이 적절히 어우러지도록 확인하며 작업하기

완성이 안되었어도 어느정도 아치형태가 나오고부터는 쨍한 노란컬러가 블랙과 어우러져 매혹적인 분위기를 뿜어냈다.


실제 작업한 것에는 잔잔히 물이 고여있는 수면 위에 파동이 일어나는 것을 표현하고자

이 검정색 판에 물을 부어 2시간 동안 촬영강행을 했었다.


하지만 정작 나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최종작품으론 올리진 않았다는 것.






누군가가 이 사진을 보며 그랬다. 꽃이 이처럼 치열할 수 있구나






스튜디오에는 세 가지 소리가 가득하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작업하며 부르는 나의 콧노래

그리고 촬영을 위해 조명 터지는 소리과 셔터소리




어느 각도로 막찍어도 맘에 들던 걸








마지막은 B컷으로 남은

수면에 잠긴 겔랑 샬리마 향수


샬리마 정원으로부터 불어오는 사랑의 숨결로

잔잔한 수면에 파동이 일어남을 표현하고자 했다지.




블레어스서울

BLAIR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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