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우연한 스침이 좋다.
따듯한 비를 맞았다. 광화문에서...
영화 '캐롤'의 마지막 신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에 남는다.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루니 마라)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케이트 블란쳇)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 둘은 확신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에,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시네큐브>
브런치와의 만남도 스치듯 찾아왔다.
테레즈와 캐롤이 서로를 알아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