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쩡니 Jul 05. 2024

35살, 배우자 기도

크리스천 청년의 배우자 기도

'35살'

세는 나이로 35살

만 나이로 33살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다.

한 번도 내 나이에 대해서 걱정한 적이 없었는데

35살, 올해는 왜 이리도 걱정거리가 많은지 모르겠다.


다른 나이보다 '35살'

일찍 결혼했으면 아이가 둘 이상은 있을 법한 나이이기도 하고

결혼해서 신혼을 즐기는 나이일 수도 있고

직장에서는 중간 관리자 겸 대리, 과장급을 보내고 있는 나이

결혼 전 이직을 고민하는 나이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갈망과 공부에 대한 꿈을 꾸기도 하는 나이


남자의 '35살'과 여자의 '35살'은 많이 다른 것 같다.





35살이 되어 알아가고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나'라는 존재

'나'를 발견하게 된다.

다른 사람이 어떤가 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를 알아가고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이 '포기'가 되기 어려운지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 건지 알아갔다.


면접을 보다 보면

서류전형 >1차 면접(실무) >2차 면접(임원) > 최종합격


이런 순서로 진행된다.


소개팅도 면접전형과 비슷한 것 같다.

서류(얼굴, 스펙 등) → 1차 면접(처음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기) → 2차 면접(1차가 괜찮으면 2번째 애프터로) → 최종면접(괜찮으면 교제 시작하기)


그리고 또 하나 드는 생각은 배우자기도에도 전형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적을 테지만

배우자기도의 핵심은 '자기 부인' 아닐까 싶다.


배우자기도와 만남은 아직이다.

솔직한 나의 심정과 일어나는 스토리들을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이곳에 적는 이 순간부터 함께 하나님의 일하심을 공유하고 싶고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직장인 피아노 이야기' 연재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적고 있다.


나는 크리스천으로서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 그 어느 것보다 좁은문과 좁은 길을 택할 수밖에 없어서

일반 연애·결혼 상대자를 만나는 것보다 너무너무 힘든 그 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

비혼, 딩크 등 요즘 세대와는 정반대의 길의 경험과 이야기를 풀어내보고자 한다.




결혼 적령기인 30대 중반의 크리스천이 누구를 만나고,

하나님이 예정하신 사람을 어떻게 알아보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600만 관객이 돌파했다는 '인사이드아웃 2'를 보면 불안이 가 나온다.

"왜 저렇게 불안해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삶을 살 때 끊임없는 물음표와 걱정과 불안의 연속 속에서 두려움을 뚫고 하나씩 내디뎌가는 과정이 인생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보기에 참 쿨해 보인다.

실제로 쿨한 면도 있다.

하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쿨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그것이 남자친구들을 힘들게 했던 점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인정하니깐 나 자신이 더욱 잘 보였다.

 

나의 30대 스토리는 참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만났던 남자친구와 갑자기 헤어지지 않았다면 결정적으로 '나'에 대해서 몰랐을 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나의 이야기를 한 번 풀어내보고자 한다.

작가의 이전글 30대 직장인, 어쩌다 다시 만난 '피아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