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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Dec 17. 2024

삶이 고장나지 않게

지하철독서-1884


숨이 막히고 숨이 넘어가고

숨을 죽이는 일들이 인생사에

얼마나 자주 목격되는가.


숨은 쉬어야 하고

울음은 울어야

삶이 고장나지 않는다.


-오늘 사랑한 것,7p-

(림태주/행성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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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참아야 했던 수많은 시간들.

참아냈던 그 수많은 순간들.


무엇을 위해 그랬단 말인가?

누구를 위해 그랬단 말인가?


남은 건

그 시간과 순간들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만

이렇게 많이 쌓여 있는데 말이다.


웃고 싶을 때 웃지 않고

울고 싶을 때 울지 않았다.


웃음이 나오면

웃을 수 있는 자격에 대해 생각했고

울음이 나오면

울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찾았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젠 내 감정이 고장 나 버린거다.

삶이 고장 나 버린거다.


이젠

그 감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찾자.


더 이상 참지 말자.


어떤 상황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 감정에 충실하자.


더 상처받기 전에.

더 아프기 전에.


더 이상

내 삶이 고장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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