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가 순수하다고 생각하는가?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딱 맞는 성직자들이 얼마나 있을까?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다.
종교인은 순수할 지 몰라도 종교단체는 그러지 못하다. 정치를 잘 해야 종권도 잡는다. 정치를 모르면 단체를 장악할 수 없다. 단체도 경제다. 돈이 필요하다. 종교단체는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 아니다. 빌어먹으면서도 큰소리 치는 곳이다. 스스로 벌어서 뭐를 하려기 보다는 공짜를 좋아한다. 공짜 좋아하는 부류들이 있다. 그런 이들은 냠의 돈으로 뭐를 하는 것이 몸에 배여있다.항상 좋은 말만 하고 가르치려 하고 대우받고자 한다.권력을 잡으면 대우받는다. 죽어가는 사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
그래서 어떤 권력이든지 권력을 한번 잡으면 오래 잡고자 한다. 종권도 마찬가지다. 그러려면 정치를 잘해야 한다. 정치는 돈이다. 자금 동원력이 있어야 사람들이 따르고 세가 형성된다. 그들에게 순수는 세상 물정 모르는 이들이나 하는 말이다. 순수를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종권장악을 추구 하는 삶이고 성직의 옷을 입었을 뿐이다.
종교인이 정치에 한번 눈이 뜨이면 돈이 보인다. 국가돈도 보이고 사업가들의 돈도 보이고 정치인들의 돈도 보인다. 정교분리를 헌법에다 규정했다는 의미는 그만큼 정치와 종교는 가깝다는 의미다. 이익공동체다. 검은돈을 숨기기 가장 좋은 곳이 종교단체다. 그곳은 세금 무풍지대다. 종교명의로 해놓고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서로 짜고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종교단체 명의를 빌려 할 게 많다. 종권을 잡은 자는 돈만 있으면 장기집권으로 평생을 대우받고 사는 재미에 취해 살 수 있다. 신도가 많을 수록 신도 명의로 재산을 분산하여 숨길 수 있다. 사람 숫자가 힘이고 돈이다. 전도에 목숨거는 이유다.
신흥종교일수록 정치인과 밀접하다. 정치인도 돈이다. 국가돈을 빼돌리려면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다. 그런 검은 돈을 숨기기도 딱 좋다. 정치를 잘 해야 교단도 커지고 정치인도 권력자가 되는 거다. 교주는 교주일 뿐이다 자신의 왕국에서는 대기업 회장도 왕이고 교주도 왕이지만 세속의 정치권력을 이기지 못한다. 부부가 맨날 화목하지 않듯이 서로 싸움도 한다. 마치 죽을 듯이 때리는 것 같아도 필요에 따라 보여주기 식으로 하기도 한다.
종교는 구속이 아니다. 근본을 알고자 하는 거다. 근본을 아는 사람에게 종교의 틀이 무슨 필요있을까 싶다. 무슨 거창하고 고고한 게 없다. 그냥 착하게 살고 악한 짓 하지 마라는 것 아닌가 싶다. 종교 없이 선하게 사는 이들이 진짜 종교인이다. 사람구실 못하니까 스님되고 그중에서 성질 괴팍한 이가 도인된다는 말이 있다. 자기 업력이 많아 종교의 힘을 빌린다 생각하면 누구를 가르치고 전도하기 보다 한평생 고개를 더 숙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