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이 끝나고, 이제 막 여행에세이를 내고 여행작가로 불려지는 여행자로 살아가는 나는, 때때로 먹고 살기 위해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한다.
“진짜 하려구요?”
“응”
정말 수많은 친구들이 나를 보며 묻는다.
돈이 필요해서 돈을 벌어야하는 일이라면 이것저것 왠만한 일들을 무덤덤히 하는 편인데
때로는 서빙,
때로는 설거지
때로는 인형탈알바
때로는 분리수거
때로는 …
여행을 하는 내가 누군가에게는 화려해 보이고 행복해보이는데 내가 왜 이런 일을 하며 돈을 버는지 궁금하겠지만 나는 이토록 평범하고 대책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살기 위해 돈을 벌고 살기 위해 여행을 하며 말이다.
돈이 필요하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면 되고
삶이 필요하면 삶을 살기 위해 살아가면 되고
행복이 필요하면 행복 하기 위해 행복해지는 일을 찾으면 돼.
간절함,
의지,
그런 차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