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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언 Jan 24. 2018

#1. 브런치 작가가 되다

긴 서론: 브런치에 대한 브런치를 시작하다 

생각보다 늦게, 혹은 생각보다 빨리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어떤 형태로든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꽤 오래 전부터 생각해보았지만,

글을 온라인에 섣불리 올리는 것에 대해 다소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 대단한 전문가가 되어서야 글을 써야 하는 것도 아니며,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한 바를 가공해서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장소, 행사에 가보지 못한 사람이 정보를 얻고 싶을 수도 있고, 여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대리 경험을 하고 싶을 수도 있다.


동시에 그냥 메모장이나 다른 문서 시스템을 이용해서 자료를 모으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한계를 느낀 것도 또다른 이유다. 하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기에는, 역시 일반 문서 작성용, 아이디어 정리용 툴은 산발적이며 그다지 적합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밖에 글을 공개함으로써 본인이 느끼게 되는 의무감으로 인해, 더 양질의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는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여타 서비스 중 브런치는 작가 선정이라는 방식을 통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


나같은 경우, 블로그는 2년 전, 워드 프레스는 작년에 시작을 했으나, 본격적으로 지속하지는 못했다.

블로그의 경우, 일종의 대외활동에 선발되기 위함으로 급하게 개설한 것이었는데, 네이버 블로그 채널 자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곳에 내 글을 계속해서 쓰고 싶지 않았다.

워드 프레스의 경우,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본인이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것임에 끌렸으나, 브런치를 하면서 내가 어떤 걸 원하는지, 필요로 하는지 보고 워드 프레스에서 '내 사이트'를 기획하는 순이 바람직할 것 같다. 지금은 '컨텐츠'에 치중할 때이고, 그러기에는 일단 기본적인 기능들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으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반응을 살필 수 있는 브런치가 적절하다.


물론 작성 중에 워드 프레스, 미디엄 등 다양한 매체에 테스트해볼 예정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안내를 신청 다음날 곧바로 받고 난 후, 계획에는 없었지만

브런치에 대한 브런치를 기록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그 여정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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