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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찬 Feb 01. 2024

대장부는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고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데일 카네기, 박선영 옮김, 상상스퀘어, 2023)


"대장부는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공무원 수험 시절, 한국사 전한길 강사님이 수업 중 가르쳐 주신 명언이었다.


필자는 당시에 위 명언을 시비를 거는 사람이나, 무례한 사람들을 대할 때 마음에 새기면 좋은 말이라고만 생각했고, 위 명언은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채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인간관계론》이 잠들어 있던 명언을 깨워 그 의미도 함께 깨우쳐 주었다.


원서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은 데일 카네기가 1936년에 출간한 책으로, 당 시대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그 명성이 이어져 오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그리고 원서《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을 50번이나 읽으신 신영준 박사님과 그의 회사 상상스퀘어에서 원서 보다도 더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2023년에 새롭게 번역하여 《인간관계론》을  출판하였다.


상상스퀘어는 기존 한국어 번역본에는 첨부되어있지 않던, 로웰 토머스의 추천사와 원서 발간 당시 데일 카네기가 책에 실었던, 이벤트와 책 광고까지 《인간관계론》에 추가해 번역하였는데 이 보다 더 원서를 푸짐하고 완벽하게 번역한 책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상상스퀘어에서 출간한 《인간관계론》은 다른 출판사에서는 생략했던 원서의 부분을 추가함으로써 데일 카네기가 어떤 인물인지 더 잘 드러낸다.


간략히 《인간관계론》의 목차에 대해 살펴보면, 크게 6가지 목차로 구성되어 있고, 좀 더 세부적으로는


part 1. 사람을 대하는 기본 기술

part 2.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

part 3.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12가지 방법

part 4. 불쾌감이나 분노를 일으키지 않고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9가지 방법

part 5. 기적을 일으킨 편지들

part 6. 가정생활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원칙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관계론》책은 제목처럼 사람과의 관계를 향상하는 방법이 주된 내용을 이루는데, 저자는 유명 인사들의 일화와 명언, 저자의 인간관계 기술 향상 수업을 들은 사람들의 발표를 바탕으로 이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필자는 《인간관계론》 내용 중 '비난을 하지 마라'는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평소 비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있었지만, 비난을 하지 말아야 할 구체적인 이유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던 필자에게는 많은 깨우침을 주었다.


《인간관계론》을 읽고 주변을 돌아보니, 필자가 주변에서 듣고, 하는 말의 절반 이상이 타인, 조직, 관행에 대한 비난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남을 비난하고 원망하며 불평하는 것은 어떤 바보라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바보들은 그렇게 한다. 하지만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려면 인격과 자제력이 필요하다. 토머스 칼라일은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대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위대함을 드러낸다."사람들을 비난하는 대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

(책 72, 73쪽)



그렇다. 필자는 바보였다.



그리고 필자는 《인간관계론》을 읽으면서 타인에게 호의적으로만 대하라는 저자의 일관된 주장에 궁금증이 생겨났다.



'그럼 무례한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대처하라는 거지?'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답한다.


"당신에게 짜증 내고, 고집부리고, 비이성적으로 대하는 사람도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은 그다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그런 불쌍한 자들을 가엽게 여겨라. 측은히 여기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대하라"

(책 291쪽)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성질 급한 바보라도 할 수 있고, 바보들은 대체로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바보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의 적대감을 호감으로 돌려 보기로 마음먹었다."

(책 292쪽)



실로 대장부의 마음가짐이 아닐 수 없다.



《인간관계론》의 핵심 내용과 전한길 강사님의 명언 "대장부는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는 그 뜻을 같이 한다.


그리고《인간관계론》은 세상의 많은 대장부들의 이야기들로 대장부가 되는 방법, 되어야 하는 이유, 대장부가 갖춰야 할 소양과 덕목들을 알려준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대장부가 되어 존경받고 충만한 인생을 살고 싶지 않은가?


그럼 책 《인간관계론》에 그 방법이 구체적으로 아주 잘 나와 있으니 읽고 꼭 실천하여 꼭 몸에 익히길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대장부가 되는 그날까지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고 비난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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