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고민은 힘이 세다 3.
오늘 사연은 몇문장의 답변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내용입니다. (물론 모든 사연이 그렇긴 합니다. 아무리 짧은 사연이라도 무거운 고민에 글 몇줄로 답한다는 것은 언제나 부족한 느낌이 따르는 일이겠지요.)
'죽고싶다' 혹은 '이렇게 살바엔 죽는게 낫지 않을까' 라고 말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면 정말 무겁고, 막막한 느낌. 또는 우울이나 엄청난 자기비난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이야기를 안고 있다고 하더라도 '죽고싶다'는 마음을 다룬다는 건 참 무거운 일이에요. 그러나 그 마음의 뿌리를 따라가보고 진정으로 이해하다보면, 정말로 원하는 건 죽음이 아니라 다른 것인 경우가 훨씬 많아요. 이전에 만났던 한 내담자는 상담이 진행되면서 죽음에 대한 충동의 아래에 오히려 '삶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너무 잘 살고 싶은데, 그 두려움이 너무 크면 오히려 죽음을 떠올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이토록 내면은 복잡 다단합니다. 이러한 내면을 나 스스로 있는 그대로 공감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내 마음인데도 '진짜 마음' 을 결코 알지 못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를 걷어내야 합니다. 나에 대한 불필요한 이야기들을 걷어내야 해요.
이에 대한 긴 이야기를 하게 될 날이 다시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긴 서론을 마무리하며. 부디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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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면 저는 꽤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행복감도 잘 느끼고, 목표도 있고, 삶의 계획도 있어요. 그런데 늘 죽고싶다는 생각이 가늘게 따라다녀요. 조금만, 아주 조금만 기분이 안 좋아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거나 부정적 감정이 많은 상태에서는 강한 충동도 들어요. 운전대를 부여잡고 이대로 엑셀을 밟아서 저 가드레일 밖으로 떨어져버릴까 생각하다가 악을 쓰고 울어버리는 일도 있어요.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은 없어요. 그냥 늘 생각이 공존해요. 10년 가까이 그래온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가 없어요. 걱정하고, 이상하게 보고, 부담스러워 할 거예요. 이 모든 게 충분히 행복한 사람의 자기 기만인지, 사실 난 기저에서부터 우울한 사람인데 행복에 대한 강박이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혼란스럽고 두려워요.
자신에 대한 비난을 걷어 내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공감해주세요
‘죽고싶다’는 마음 아래에 있는 진짜 마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죽음을 생각할만큼 아프고 괴로운 무언가가 내면에 자리하고 있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남들이 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해서 내가 당연히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괜찮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나의 내면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살펴봐주세요. 우선은 ‘뭘 이런걸로 힘들어해?’가 아니라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만큼 내가 이 상황을 몹시 괴로워하는구나.’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요. ‘우울하다는 것.’ ‘죽음을 생각할만큼 무언가 혼란스럽고 괴롭다는 것’,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내면에 일어나고 있는 분명한 사실이자 사건입니다. 창밖에 비가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혼란스럽고 두려운 마음을 공감해주세요. 그러면 더 깊은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나 부정적 감정이 올라올 때 특히 충동이 강하게 올라온다고 하셨지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 느낌을 살펴보세요. 특히 어떤 상황을 어렵게 느끼는지, 어렵게 느껴질 때에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를요. 쓸모없는 사람이 될까봐 두려운 것일 수도, 사람들에게 소외될까봐 두려운 것일 수도 있겠지요. 그저 호기심을 갖고 알아가 보세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알아야 무엇을 해야할지도 보입니다. 어떻게 해야 괴로움을 낫게 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고, 괴로움이 너무 크기만 하면 죽음이 가장 쉬운 방법처럼 생각될 수 있어요. 하지만 내가 그 어려움을 다룰 수 있다면 굳이 죽음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요.
만약 이렇게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글로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음을 언어화해보는 거에요. 내면에 일어나고 있는 일과 감정들을 쉬운말로 풀어서 써보세요. 파편처럼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을 토해내듯 아무렇게나 써보셔도 좋습니다. 마음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자연스럽게 꺼내어지도록 허용해주세요. 그 과정을 통해 복잡하고 무겁게만 느껴지던 내면의 어려움이 손에 잡히고 안아줄 수 있는 것이 됩니다. 그 때에는 죽음보다 삶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게 어렵지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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