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당구3

단단하고 둥근 돌들이 춤을 춘다.

흰색과 빨간색 색상도 화려하다.

붉은 태양과 흰 보름달이 

자전과 공전하며 우주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큐는 언제나 일직선

가늠쇠는 손가락 가늠자는 코이다.

부딪힐때 마다 충돌음이 퍼진다.


                    

예리한 창끝을 세우고 푸른 초원에 마주선 기사들

딱 걸렸어 한 큐에 보내주마


백구는 구름처럼 흐르고 적구는 태양처럼 돌다가

사각의 링 어디에선가 멈추어 선다. 


당구는 길을 만드는 것

사각의 목관에서 잠들기까지

나만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아직 더 남은 시간

패배할 수 있어도 포기란 없다.

작가의 이전글 [ 동네축구 손흥민, 작고 귀여운 공과 바람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