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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titudo Aug 15. 2021

외계어 투성 경제뉴스 쉽게 읽고 싶다면?

부의 시나리오/오건영

흰색은 모니터요 검은색은 글씨인 건 알겠는데, 글을 읽어도 내용이 뇌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빠져나가는 느낌. 경제뉴스를 읽을 때마다 경험하는 현상이다. 분명 읽는 행위는 하고 있지만 온전히 이해가 가지 않고 수박 겉핥기를 하고 있는 나의 금융문맹을 아주 약간 치료해줄 수 있는 책을 읽게 되었다.

바로, 오건영 님의 '부의 시나리오'.


출처: 구글

유튜브 '신과 함께'에도 종종 출연하시고, 신한은행 채널에서도 경린이들을 위해 경제 관련 강의를 해 주시는 오건영 님. 경제 공부하다가 오건영 님의 영상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개념을 정말 쉽게 잘 설명해주신다. 무엇보다 말씀하실 때 뭔가 신나 보이시고 열정이 느껴져서 더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분이다.


사실 부의 대이동이 이전에 나온 책이지만, 먼저 읽어버린 부의 시나리오. 유튜브 영상처럼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경제 관련 용어, 개념과 현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개념을 먼저 설명한 , 관련한 신문 기사 제목과 내용을 보여주며  경제 관련 개념  단어들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렇게 독자에게 친절하고 자상한  정말 좋다. 금리 인상/인하,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FED 정책 발표  신문 기사에서 관련 내용들이 나올 때마다  피부에 와닿지 않았는데  책을 보면 위의 내용들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있다.


책 내용을 약간 스포일링 하자면, 저자는 성장과 물가를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4개의 시나리오 및 각 시나리오에 유리/불리한 금융 상품을 분류했다. 현재의 경재 상황은 저성장, 저물가로 주식과 원자재, 금이 하락세여야 하나 FED의 유동성 공급으로 기존 시나리오와는 다른 상황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한 시나리오는 수많은 경제 시나리오 종류의 한 종류일 뿐, 다른 요소로 구성된 시나리오를 보면 또 다른 설명이 나올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과거 역사와 현재의 흐름을 파악하고, 내가 가진 자산을 잃지 않고 부를 축적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출처: 부의 시나리오/오건영

어려운 경제 내용을 맛깔나게 잘 설명해주는 만큼 저자는 경제 관련 공부를 어떻게 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공부 방법이 그러하듯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설명킹 오건영 님은 친절하게도 경제 공부를 어떻게 해오셨는지도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주셨고, 그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일정 금액 투자를 하면서 금융에 대한 관심을 갖자.

2. 꾸준히 신문 기사를 읽자.

3. 매일매일의 흐름을 글로 기록하자.

4. 글을 매일 쓰기 위해 나 스스로를 강제하는 방법을 찾자(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운영 등)

5. 각종 매체에서 나만의 가상 멘토를 찾고 그들을 트래킹 하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 속의 책 추천. 책의 마지막 장에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과 추천하는 이유가 정리되어 있다. 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책들을 골라서 추천해주신 것 같다. 경제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항상 느끼지만 꾸준한 공부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도 누군가에게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그날까지 계속 공부해야지!


- 에너지 빅뱅 / 이종헌 / 프리이코노미북스 2017

- 돈의 정석 / 찰스 윌런 / 부키 2020

- 인플레이션 이야기 / 신환종 / 포레스트북스 2021

- 비트코인은 강했다 / 오태민 / 케이디북스 2017

- 127가지 질문으로 알아보는 중국경제 / 아서 크뢰버 / 시그마북스 2017

- 월가의 승자들 / 최정혁 / 삼성경제연구소 2021

- 달러의 부활 / 폴 볼커, 교텐 토요오 / 어바웃어북 2020

- 부의 골든타임 / 박종훈 / 인플루엔셜 2020

- 절대수익 투자법칙 / 김동주 / 이레미디어 2020

- 숫자 없는 경제학 / 차현진 / 인물과사상사 2011


Cover Photo by Ludovica Dri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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