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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의 고해성사 기능: 가능할까?

챗봇의 고해성사 기능: 가능할까?


챗봇의 기능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문득 떠오른 질문이 하나 있다. “챗봇이 나만의 고해성사 봇이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고 본다.’


고해성사, 그리고 챗봇
고해성사란 믿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과오나 비밀을 털어놓는 행위다. 이 정의에 따르면 챗봇은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생성형 AI 챗봇은 맞춤형 설정을 통해 사용자의 과오나 고민을 들어줄 뿐 아니라, 해결책까지 제안할 수 있는 도구로 진화 중이다.

여기에 음성 인식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실제로 목소리를 통해 조용한 공간에서 대화하는 형태의 고해성사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는 비슷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례: AI 예수를 도입한 고해성사


스위스 루체른의 한 성당에서는 고해성사에 AI 챗봇을 도입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AI타임스 링크)
버튼 하나를 누르고 질문이나 걱정을 말하면, AI가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사례를 보면 멀리 외국에 가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이라도 개인적인 고해성사나 심리 상담용 챗봇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심리 상담, 멘탈 케어까지?
챗봇은 단순한 정보 분석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긍정적인 대답을 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 덕분에 사용자들에게 인간적인 교감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건 마치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 배우가 실제와 같은 연기를 보여줄 때 우리는 몰입하게 된다. 그래서 영화 속 배우를 실생활에서 만났을 때, 기대와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챗봇도 이와 유사하다. 비록 연기라고 할지라도, 사용자가 느끼는 몰입감과 효과는 실제와 가까운 경험을 만든다.

챗봇의 한계와 위험성
물론 챗봇에는 인간의 도덕적 잣대가 없다. 그리고 이는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챗봇이 해킹당한다면?
그 안에 기록된 사생활 정보는 엄청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챗봇이 제공하는 모든 답변과 대화는 기록되고 저장되기 때문에, 관리 소홀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챗봇은 윤리적 판단을 대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도덕적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다. 그러니 챗봇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챗봇이 감정을 배출하는 ‘나만의 대나무 숲’이 될 수도 있고, 지혜를 나눠주는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도구의 본질은 사용자의 손에 달려 있다.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더 긍정적이고 건강한 방향으로 삶을 돌아볼 수 있을까? 아니면, 도덕적 기준을 잃고 그저 의존하게 될까?


이건 결국 우리 각자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그럼 당신은, 챗봇을 어떻게 사용할 생각인가요? :)


https://www.mk.co.kr/news/society/11184000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5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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