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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부의 마음 Mar 20. 2024

오늘은 조금 행복해서

나는 이런 미술치료사가 되고 싶다

내가 직접 그린 그림


오늘은 조금 행복해서 기절할 것 같았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하는 요즘, 마냥 힘들지만은 않다. 


사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하는게 연속 2주쯤 되었을때는 좀 지치기도 했다.


이것은 돈 써가며 하는 무료 봉사인 느낌이라 돈 버는 보람도 없었다.

그러나 새삼 깨달은 것이 대신 보람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미술치료 실습생이기에 아동들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도 쌓고 경험치도 쌓을 수 있다.


다양한 그림을 보고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나 역시도 성장함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신뢰가 가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떤 아이는 만나자마자 나에게 마음을 열었고, 어떤 아이는 또 서서히 마음을 여는게 보였다.


모두 다 내 직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정말이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뿌듯한 감정이다. 


나는 계속 공부하는 어른, 계속 공부하는 미술치료사/인지치료사가 되고 싶다.


직업이 너무나도 잘 맞고 가끔은 장애아동들 다하는게 힘이 들때도 있지만 온 마음을 다해 가르치곤 한다. 


나의 꿈은 추후 심리상담센터 같은 것을 여는 것이다.

미술교육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공간과 시간 분리만 잘 되어있으면 미술교육과 미술치료를 함께 해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실제로 하셨던 분들도 선배 중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더 자세히 알아봐야할 것 같다. 


이를테면 미술교육을 받는 아이와 미술치료 받는 아이는 구분하기 등, 미술치료사의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잘 해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점은 나도 예전에는 인지하지 못한 것인데 학과 교수님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이다.


교육자로서 그리고 치료사로서 고민하고 생각해볼 지점이다.


나는 미술교육과를 나왔기 때문에 미술교육도 버리고 싶지만은 않은 나의 숙명같은 것이다.


그에 비해 미술치료는 새로 배우고 있으나 너무나도 잘 맞는, 새로 만난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


미술교육이 이전부터 잘 알고 있는 편한 친구라면, 미술치료는 나에게 조금은 신선한 친구같은 존재다.


이쪽 공부가 너무 재밌고 그래서 계속 하고 싶다.


 남자친구에게 농담삼아 "나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200살까지 살거야. 아니 300살까지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물론 그렇게 살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나, 세상에는 재밌는 게 너무 많은걸.


결론은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또 넘어간다.


계속 공부하는 어른, 본인 나이와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신뢰받는 어른은 참 멋진 어른인 것 같다.


나도 항상 그런 어른을 지향하며 살아야지.

어쩌면 지금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는 적어도 그런 어른인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참 뿌듯하다.


임용고시는 볼 자격은 되지만 사정상 준비조차 하지 않았으나, 선생님이란 직업은 언제나 참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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