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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정민 Apr 05. 2016

Y세대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아래는 공유하고 싶었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을 보시려면 아래의 링크로 가세요.

http://www.huffingtonpost.com/wait-but-why/generation-y-unhappy_b_3930620.html


인사해. 얘는 루시야.



루시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Y세대야.  Y세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여피 문화*의 일부분이기도 해. 오, Y세대 그룹에서 여피들을 부르는 단어가 있어 - 나는 그들을 Y 세대의 주역 & 스페셜 여피족, 혹은 집시들(GYPSYs)이라고 불러. 집시는 여피족의 유니크한 브랜드야. 자기 자신을 아주 특별한 스토리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여피(Yuppie)는 Young Urban Professional의 머리글자에 Hippie를 붙여 만든 단어입니다. 젊고 돈 많이 벌고 돈 많이 쓰고 유행 따르는 젊은이들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루시는 집시 라이프를 즐겨. 그리고 루시는 자신이 루시라서 기뻐.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어:


루씨는 행복하지 않아.


핵심 원인을 알기 위해서, 먼저 행복을 정의해보자. 행복은 아주 간단한 공식으로 설명할 수 있어.


행복 = 현실 - 기대

간단하지? 어떤 사람의 현실이 그들이 기대한 것보다 나을 때, 그들은 행복해. 현실이 기대보다 나쁘면, 행복하지 않아.


상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루시의 부모님을 모셔보자:

대공황 시절을 거친 루시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경제적 안정에 굉장하게 중요하게 생각하셨어. 그래서 루시의 부모님을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도록 키우셨지. 조부모님은 루시 부모님의 직업이 더 푸른 잔디가 되길 원하셨고, 루시 부모님은 번영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그리며 자랐어. 이런거 말이야:

루시 부모님은 몇 년에 걸쳐 열심히 일하면, 누구든 무성하고 푸른 잔디 같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배웠어. 아무것도 그들을 막지 않는다고 믿었지.

루시의 부모님은 히피 라이프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셨어. 그때 세상은 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거치며 유례없던 호황기 맞이하게 돼. 루시의 부모님은 자신이 기대하셨던 것보다 훨씬 더 잘 하셨지. 그래서 만족감을 느끼고 낙관적이게 되셨어.

루시의 부모님은 그들의 부모님 세대보다 좀 더 스무드하고 긍정적인 인생을 경험하며, 루시를 무한한 가능성과 낙관주의로 키우셨어. 모두가 그랬어. 전 세계에 있는 베이비 부머 세대 부모님들과 세상은 Y세대 아이들에게 그들은 원하는 사람이면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 이것이 Y세대들의 심리 저 깊숙한 곳에 나는 스페셜 한 주인공이다 라는 아이덴티티(Special Protagonist Identity)를 심어주었지.


덕분에 집시들은 그들의 직업, 커리어에 대해 엄청나게 희망차게 생각하게 돼. 집시들에게 그들 부모님들의 안정적이고 돈 잘 버는 직업은 시시해. 집시들의 잔디에는 꽃이 있어야 해.


자, 이게 집시들에 대한 첫 번째 사실이야.


집시들은 아주 엄청나게 야심차


집시들은 뭔가 더 필요해. 푸른 잔디, 번영하고 안정적인 직장은 충분하지 않아. 그것은 딱히 유니크하지 않거든.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아메리칸드림을 살고 싶어 했다면, 집시들은 이제 그들이 꿈꾸는 바를 살고 싶어 해.


Cal Newport에 따르면 "너의 열정을 따르세요(Follow your passion)"이라는 구호가 지난 20년 사이에 생겨났다고 해. "안정적인 직장(Secure career)"은 구식 구호가 되었고, "만족스러운 직장(Fulfilling career)"이 핫해졌대.

정확히 말하면, 집시들은 그들의 부모님 만큼 돈을 벌고 싶어 해 - 거기에 추가적으로 그들은 직장으로부터 부모님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어떤 만족을 얻고 싶어 하지.

하지만 또 다른 게 있어. 그들은 유년 시절을 거치며 두 번째 메시지가 받게 돼:

너는 특별해


자, 집시에 관한 두 번째 사실이야.


집시들은 망상에 빠져있어


루시는 이렇게 생각하도록 키워졌어, "모두가 만족스러운 직장을 얻는 것은 당연한거야. 하지만 나는 아주 몹시 원더풀 하므로, 나의 커리어와 인생은 군중 속에서도 빛날 거야." 그러니까 전 Y세대가 모두가 아주 무성하고 꽃이 잔뜩 핀 잔디 같은 직업을 가질 것이라고 믿는데다가, 집시들은 모두 자기는 남들과 다른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 꽃이 핀 아주 무성한 잔디 위해 빛나는 유니콘 같은 거.

이게 왜 망상이냐고? 왜냐면 모든 집시들이 똑같이 생각하기 때문이야. 모두 같은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스페셜의 정의에 어긋나지.


special
adjective 형용사
better, greater, or otherwise different from what is usual. 더 좋거나 보통과 다른 것


이 정의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페셜 하지 않아 - 그렇지 않다면 "스페셜"은 아무 의미도 없지.

지금 이걸 읽는 집시들도 생각하겠지, "좋은 포인트야... 하지만 나는 정말 그 스페셜 중의 스페셜인데..." - 바로 이게 문제야.


집시들의 두 번째 망상은 집시들이 직장 마켓에 들어가면서 시작해. 루시의 부모님이 수년간 꾸준히 열심히 일하면 결과적으로 훌륭한 커리어를 이룰 수 있다고 믿으셨다면, 루시는 훌륭한 커리어는 자기같이 우수한 사람에게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해. 그리고 나머지는 시간문제, 또 자신이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하지. 일을 시작하기 전 루시의 기대는 아래 그래프처럼 생겼어:


불행히도, 세상은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고, 커리어에 관한 이상한 사실은, 커리어는 사실 엄청나게 힘들다는 거야.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수년의 피, 땀, 눈물을 흘려야 해 - 꽃도 유니콘도 없는 커리어를 쌓는데도 그만큼 노력해야 해. 그리고 아주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들조차 20대 중반에는 그다지 엄청난 일을 하지 않아.


하지만 집시들은 이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어.


University of New Hapshire의 교수님이자 집시 전문가이신 Paul Harvey는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찾아냈어. Y세대들은 "비현실적인 기대감과 부정적인 피드백에 대한 강력한 저항"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과장된 견해"를 갖고 있다고 해. 그는 "아주 강한 특권의식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원인은 충족되지 않은 기대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실제 능력과 노력 레벨에 맞지 않는 정도의 존경과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Y세대를 고용하는 사람들에게, Harvey는 다음과 같은 인터뷰 질문을 하라고 조언해. "자신이 너의 회사 동료, 학교 동창들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유는?"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만약 후보자가 그렇다고 대답하고,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면, 그의 특권 의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면 이 특권 의식은 확실치 않는 우월감과 Deservingness(내가 뭔가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함)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마 유년 시절 지나친 자부심을 형성하는 연습을 거친 결과, 근거 없이 그들이 특별하다고 믿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루시는 이런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거야:


루시의 익스트림한 야망은 오만과 함께, 졸업하자마자 그녀가 아주 큰 기대를 가지게 만들 거야. 물론 현실은 기대와 비교했을 때 아주 엄청나게 못하겠지. 그리고 그것은 루시의 해피 스코어 "현실 - 기대"를 네거티브, 음수로 만들 거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시들에게는 전 세대에 해당하는 추가적인 문제가 있어.


집시들은 매일 조롱을 당해


물론 루시 부모님의 친구 중 몇 명은 루시의 부모님보다 더 성공하셨을 거야. 하지만 루시 부모님은 이래저래 그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진 몰라도, 사실 그들의 커리어가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셔.


한편 루시는 아주 지속적으로 현대 현상에 의해 조롱당하지: Facebook 이미지 조작 (Image crafting).

소셜미디어는 가상의 세상을 만들어내. 그 세상에선 1) 모든 사람들은 아주 공개 적으로 뭔가 하고 있고, B)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존재보다 과장된 버전의 자기를 올리고,  C) 이를 올리는 사람들은 보통 커리어나 Relationship이 가장 잘 되는 편에 속하는 사람들이야. 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상황을 공개하려 하지 않지. 이것은 루시가 나 빼고 전부, 모두 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돼. 아닌데 말이지.

자, 이게 루시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야 - 혹은 조금 불만족스럽거나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이유야. 사실, 루시는 아주 잘 하고 있어. 단지 그냥 스스로 실망스러운 것뿐이겠지.


이건 루시에 대한 나의 조언이야:


1) 계속 엄청나게 야심 차게 있어. 지금 세상은 아주 야심 찬 사람이 꽃이 날리고 만족스러운 성공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회가 아주 많아. 정확히 어느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꾸준히 하면 뭔가 보일거야 - 일단 어디든 뛰어들어.


2) 네가 특별하다는 생각을 버려. 너는 특별하지 않아. 너는 아주 완벽하게 세상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는 젊은 인간들 중 하나일 뿐이야. 그게 다야.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열심히 뭔가 하면 스페셜 해질 수 있어.


3) 너 말고는 아무도 신경 쓰지 마. 무시해. 다른 사람의 잔디가 더 푸르러 보이는 건 새로운 컨셉도 아니야. 더구나 오늘같이 이미지로 사기 치는 세상에, 다른 사람들의 잔디는 영광스러운 초원같이 보일 거야. 하지만 진실은 다른 사람들도 다들 길을 잃었고,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불만족스러워해, 너처럼. 그냥 네 할 일을 하면, 다른 사람을 질투할 일은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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