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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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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정 Sep 18. 2023

똥줄 타며 사업계획서 2개 쓴 하루

2023년 9월 18일(월)

다시 사업 일기(기록용)를 쓰기 위해 아이패드를 열었다.

진짜 적나라하게 쓰고 싶은데, 이 글을 지켜볼 내 지인들을 생각하면 낯부끄러워서 솔직해지지 못한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 플랫폼에 글을 쓸까 하다가.. 그냥 있는 거나 잘 활용하자,는 생각에 무작정 써본다.




1. G 브랜드 가을 시즌 오픈

지난주에 첫 오픈인데 비가 와서 취소가 되었다. 야외만 믿고 설치는 극단적 한계를 지닌 비즈니스 모델이라. 어쩔 수 없다.

내부 시설까지 갖추기 위해서는 돈. 돈.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열심히 정부 지원 사업에 영혼을 갈았다.


분명 이번주 수/목까지인데(무려 2개가 몰림), 지원 공고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결론은 내가 본 게 정확했고, 덕분에 겁나 빨리 지원서를 내게 되었다는 해피엔딩(은 아니고 결과가 나와봐야 아는 법).

지난번에 서류까지 붙고(무려 전남 지역에서 딱 8팀만 뽑히는 서류통과..!) 발표에서 예비받고 떨어졌던 사업이다.

제발 서류 붙고 발표까지 한방에 됐으면 좋겠다. 오늘부터 열심히 기도해야지.


2. 팔리는 상세페이지

스타트업언박싱 사업계획서 공식 TDL 상세페이지를 싹 갈아엎었다. 팔리는 글쓰기를 제대로 적용했다고 생각했지만,

내 기대만큼 매출이 생긴 건 아니다. 이럴 때는 두 가지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하나, 광고 소재 바꾸기. 클릭률도 낮다. 광고 소재에 문제가 있다는 거다. 심지어 이번 년 처음에 오픈 시 사용했던 광고 소재가 훨씬 잘 먹힌다(내가 봤을 때는 별론데;)

둘, 광고 타깃 바꾸기. 기존에 사용했던 타깃이 아닌 다른 타깃 그룹으로 설정해서 광고를 태우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도달 자체가 떨어진다. 흠.


그런데 진짜 내가 써서 그런 게 아니라, 정부 사업 계획서 공식 TDL만 보고 따라 쓰면 사업계획서 하나가 뚝딱 완성되어 있다.

물론 내가 이번에 쓴 사업계획서는 이 포맷이 아니긴 하다. 내가 지원한 사업은 특수성을 강하게 띄는 사업이라 일반 사업계획서랑은 차원이 다르다.

어쨌든 기본적인 정부 지원 사업계획서의 틀을 잡아주는 공식이라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써먹었으면 좋겠다.


3. 아웃풋을 만드는 루틴

인풋은 물론 아웃풋도 중요하다. 그래서 1일 1 피드 형식으로 내가 맡고 있는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는데, 역시나 콘텐츠 기획이 좋은 건지(^^) 성과가 확확 보인다. 어떤 브랜드는 한 달에 한 두건 있던 주문이 매일 생기고 있다. 내가 다 뿌듯하다 :)


오늘 사업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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