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정훈 Jun 20. 2023

40. 다래끼2

다래끼가 더 악화되고있다

초반에는 괜찮았다

먹는 약만으로 충분히 호전되고 있었다

의사분도 약 더먹으면 되겠네했다

그러다 인생의 방심과, 예민함 출몰했다

눈에 기름샘이 조금 막혀서 오돌톨톨한게 

보이길래 손으로 짰더니

그담날부터 빨갛게 부풀어올랐다

눈탱이밤탱이가 되서 급하게 

회사 근처병원갔더니 봉와직염증세처럼 보인다 했다

봉와직염? 뭐지? 뭔가 겁나 무서운질환같은데

결국 안쨀수 있었던 다래끼는

쨀 위기다.

째는것도 겁나 아픈데 재발해서 

또 쨀 가능성도있는거고

이게 다 나의 지랄맞은 예민함때문이다

요즘 나의 예민한 성격이 나를 갉아먹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중독자가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듯

나의 잘 참지 못하는 예민함이 나를 아프게 하는 듯하다

이번을 계기로 쓸모없는 예민의 습관을 

철퇴하기로 한다

아프니까 느끼는 바가 많다 참  


Photo by Nazmi Zaim on Unsplash


작가의 이전글 39. 다래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