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 적고 꼰대라 읽는다.
어른이라 적고 꼰대라 읽는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살기 힘들어졌을까??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문제일까?
유교 도덕사상의 기본이 되는 다섯 가지 덕목을 오륜이라고 하는데, 이는 구체적인 인간관계를 다섯 가지로 집약하고 서로서로 지켜야 할 의무로 규정한 것이다. 즉 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붕우유신(朋友有信) 등 다섯 가지이다. 이 다섯 가지가 인륜의 기본이므로 인륜의 오상(五常)이라고도 한다.
《중용(中庸)》에서는 이를 오달도(五達道)라 하며, 첫째로 군신(君臣)관계를 꼽고, 다음으로 부자·부부·곤제(昆弟:형제)·붕우의 순으로 말하고 있다. 아무튼 ‘장유유서’는 어른과 아이, 곧 상하의 질서와 순서가 흔들리지 않고 반듯하게 유지되어야 올바른 사회가 유지된다는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장유유서 [長幼有序] (두산백과)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유교적 가치관인 '장유유서'는 당시로서는 매우 필요한 가치관이었다.
젊은 사람들이 많고 어른들이 적은 피라미드형 인구구조에서 어른들의 경험과 경륜은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 수 있는 통로였다.
특히 60세를 넘기신 어른은 사회적으로 매우 귀중한 인재였고 그들은 매우 귀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2016년 현재는 어떠한가?
젊은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많아졌다.
여전히 어른들은 자신의 경험과 경륜을 젊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문제는 너무 많은 어른들의 너무 많은 경험과 경륜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 들으면 이야기가 너무 많아 그 사이 젊은이들도 어른이 되어있을 것이다.
가끔 뉴스를 보면 지하철에서 젊은 친구들을 훈계하는 어른들이 나온다.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은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을 훈계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풍토가 있다.
그런데 과연 그들에게 훈계를 할 권한이 있을까?
그리고 훈계를 하는 본인은 자신이 젊었던 시절 지금의 젊은이들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았을까?
고대시대에도 "요즘 젊은것들은 예의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사람은 나이가 먹으면 점점 자신들과 다른 젊은 친구들이 마음에 들지 않게 된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어렸을 때는 생각하지를 못한다.
생각보다 세월이 기억을 옥죄기 때문일까?
지금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가장 스마트하고 가장 예의 바르며 가장 미래지향적인 친구들이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없다. 그 기회를 어른들이 가져가 버렸다. 그리고 요즘 젊은애들은 노력이란 걸 하지 않는다며 비판한다.
정치, 경제, 경영, 학교 등등 모든 사회 구조에서 젊은 친구들이 주도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어른들이 모든 자리를 꿰차고 자신들의 밑에 어린 친구들을 놓는다.
연공서열이라는 이름으로 젊은 친구들의 것들을 자꾸 빼앗아 간다.
당신은 정말로 지금의 젊은 친구들보다 세상을 열심히 살았습니까?
요즘 세상이 정말 빨리 돌아간다.
예전에는 컴퓨터 정도만 배우면 됐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IoT, SNS,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켓 배송, 자율주행, HTML5, 크로스브라이징 등등 빨라도 너무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세상이 변한다는 것은 직업, 소득, 가치관 등이 모두 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 어른들은 이러한 것들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을까?
절대 아니다. 아직도 이메일도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창업에 있어서 미국과 한국의 큰 차이점이 있다.
미국은 젊은 친구들의 창업이 매우 당연시되고 있다. 그들은 투자 혹은 상장을 통하여 어마어마한 부를 얻을 수 있고 그것이 젊은 친구들의 꿈이다. 그렇다면 젊은 친구들에게 투자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바로 어른이다. 그들은 자신이 투자를 하고 투자를 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는다. 즉, 어른들이 젊은 친구들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한다면 투자를 한 사람도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 반대이다.
젊은 친구들이 창업을 하면 대한민국 어른들은 "어린 녀석이 사회 돌아가는걸 얼마나 안다고 회사를 만들어?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 취직할 생각은 안하고 지 하고 싶은 거 한다고 시간이나 낭비하고"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밑에 줄을 세우거나 심지어 조금 성공할 것 같으면 젊은 친구들 것을 카피도 서슴지 않는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미래는 젊은 친구들의 것이다.
미래의 소비도 젊은 친구들이 할 것이다.
미래의 경제도 젊은 친구들이 움직일 것이다.
미래의 세대도 젊은 친구들이 만들어 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어른들이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당신이 조금이라도 현명하다면
자신의 경험과 경륜을 자랑치 말고
젊은 친구들의 생각과 의견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