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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 마시는남자 Mar 03. 2016

#4. 선입견의 오류?

겉모습이 가져다주는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은 오류를 낳는다? _ 티백차




   우리는 혼자 살고 있는 게 아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도 혼자 살고 있지 않았다. 부모님 두 분의 보살핌과 특히 어머니의 영양공급(?)으로 도움을 받으며 살기 시작했다. 또한 청소년기를 보낼 때는 친구들과 함께 살았다. 공부보다 부모보다 어느 것보다 친구들이 더 좋았던 시기가 있었다. 마침내 성년이 되면서 모든 보호로부터 '독립'을 할 것이라 외치지만, 사실 지금도 어느 때보다 혼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눈을 뜨고 감기 전까지 우리는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이기적인 생각은 철저히 숨겨야 한다. 혼자만 사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는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범할 수 있는 실수 중 '자기 자신만을 위한 세상'을 그리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들고 자기만의 삶의 방식을 굳혀가는 입장에서 가장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중 하나가 '선입견'이다. 필자의 경험상 '선입견' 이란 녀석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학생 때는 동네 분식점이 '가장 자주 가는 식당'이었다. 동네 당구장이 '내 놀이터'였다. 피시방은 나의 '탈출구'였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동네 분식점은 '나와 맞지 않는다. 왠지 싸 보인다.' 당구장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왠지 불량해 보인다.' 피시방은 '내가 갈 곳이 아니다. 왠지 백수 같다.'  등. 무엇 혹은 누군가를 바라볼 때, 자기만의 입장에서 해석을 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선입견은 'Ungentle' 한 생각인 것이다. 




   평상시에 잘 어울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 친구가 오늘은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다. 혹은 친구에게 커피 한잔 마시자고 불러냈는데, 그 친구는 무릎 툭 튀어나온 트레이닝팬츠를 입고 나왔다. 본인에게 그 친구는 어떻게 보이는가? 



그 친구가 없어 보이나?



   아니다. 그 친구는 절대로 없어 보이지 않는다. 또한 없지도 않다. 반대로 본인의 모습을 항상 꾸미려고만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되려 질문해보자. 







   우리가 살면서 '선입견'을 내비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중에서도 '비즈니스적 관계' , '남녀 사이의 이성관계' 등 대표적인 예들이 있을 수 있다. 


1. 비즈니스적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첫인상, 첫 모습이 서로 간의 비즈니스 결과를 YES or NO로 이끌고 갈 수 있다. 거래처와 만나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의 옷차림이 후 질 근하다 혹은 매무새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것으로 선입견이 생길 수 있다. 그 사람은 야근 혹은 과다한 업무로 인해서 미팅을 위한 준비를 미처 다 하지 못했을 수 있다. 허나 이 모습이 그 사람의 인격, 업무능력, 자기관리 능력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첫 모습으로 인해 생긴 생각들은 바뀔 수 있다.


2. 남녀 이성관계를 들어보자.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한다. "잘생겼어? 이뻐? 옷 잘 입어? 차는 있어?" 등등 첫 만남 혹은 우연한 만남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 인해 생기는 첫인상은 그들의 이후 관계를 YES or NO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실제 사람들은 '외모 혹은 경제적인 상황'이 가져다주는 이미지로 상대방을 선 판단하는 게 대부분이다. 당연하다. 첫 만남 혹은 우연한 만남에서 어떻게 상대방의 생각이나 삶의 가치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부 알 수 있겠는가? 하지만, 키가 작다고 해서 못난 이가 아니며, 못생겼다고 해서 마음씨가 나쁜 것도 아니고, 돈이 없다고 해서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앞 모든 상황에서 첫인상이나 첫 만남으로 시작된 선입견은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즉 소중한 인연, 중요한 관계 등 여러 가지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사소한 '선입견'으로 말이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선입견은 굉장히 무서운 유혹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유혹을 뿌리쳐야 하며 이겨내야 한다. 사물이나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항상 열려있는 모습을 취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주 소중한 인연 혹은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차에는 '티백(Tea Bag)' 제품들이 모든 Tea Market에서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차가 대부분 일 것이다. 


이런 티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혹시, 티백은 '싼 거' '저품질' 등으로 해석하지는 않는가? 아니다. 티백이 저품질의 차로 만들어지는 시기는 오래전에 지났다. 대부분의 생산지에서 티백으로 만드는 차들은 별도의 제조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즉, 좋은 차를 만들고 나서 떨거지들을 모아 만든 것이 '티백'이라는 이미지는 오래전에 사라졌어야 한다. 이제는 '티백'을 위해 차를 제조하고 생산하는 곳들이 즐비하다. '휴대성'을 강조해서 만드는 고품질의 티백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브랜드는 삼각 티백을 고집하는데 이 회사의 제품 가격은 수십만 원대를 이룬다. 또한 요즘은 티백의 재질부터 포장 디자인까지 아주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제품 출시를 하는 브랜드들이 많이 있다. 게다가 싸구려 찻잎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잎차(Whole Leaf Tea)를 사용하는 브랜드들도 상당 많이 존재한다.


   티백에 대한 선입견이 무너져야 할 시기인 것이다.





선입견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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