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한자 공부, 고전 독서
일상에서 하는 언어 교육, 어린이 달빛서당 16기 기록
15기 때 서준클레스였던 아이가
이번에는 별명을'펀봇준'로 정했다.
스프런키라는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펀봇'과 서준(본명)을
합친 이름이다.
펀봇이 비트박스 소리를 내서
조이름은 비트박스가 되었다.
같은 발명을 써도 되는데
아이는 매기수마다
현재 자신의 관심사를
반영한 별명을 짓는다.
아이와 나는
한발 앞서 숙제를 하고
그 기록을 공유한다.
어린이 달빛서당에
참여하는 달님들에게는
짧고 길든 아무 상관없이
마구마구 휙휙
숙제를 할 것을 이야기하지만
안내 역할을 맡고 있는 나는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인다.
와~길잡이가 쉽게
1주차 숙제를 알려주니
감이 오는 것 같아
이번주 우리가 만들어낼
조별 과제 기대된다^^
어린이 달빛서당 16기
어른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이번 16기에 처음으로
어린이 달빛서당에 참여한
어른, 어린이 달님들을 위한
시작 줌모임도 지난주
목요일에 있었다.
어린이 달빛서당을 통해
한자를 처음 만나게 되는
어린이들도 있어서
한자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관심의 물꼬를 트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어린이 달빛서당에는
사자소학 문장을
나누는 것 외에도
한자어 하나를
기록하는 숙제도 있다.
대분수帶分數
왕국王國
존망存亡
독재타도獨裁打倒
용用돈
남장男裝
계엄戒嚴
거중기舉重器
선창先唱
선배先輩
지난 1주차에
모인 한자어를
보면서 교과서뿐 아니라
우리 생활과 맞닿은
한자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언어와 우리의 생활은
분리될 수 없다.
언어 교육이 곧 사고와 철학 교육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정재승, 열두 발자국
사자소학 등
동양 고전에도
언어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한자, 고전을 읽으며
생각, 말, 행동에 대한
가치관을 아이와 함께
대화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