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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단비 Jul 22. 2023

너의 날들을 응원해!

자연의 위로


무거운 마음 깃들 때면

지나가는 선선한 바람 한 자락

무심코 흘려보내지 말고

마음의 짐을 얹어 가벼이 띄어 보내렴.

.

슬픈 이야기 하나

마음에 자리 잡으려거든

때가 되어 찰랑 떨어져 내려앉는 이파리들처럼

슬픔 잎사귀 한 잎,

가벼이 떨쳐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렴.

.

무거운 마음의 짐,

함께 들어줄 이 하나 없을 적엔

고인 마음 유유히 씻겨주는 빗소리의 친절함

어두움을 실어 두둥실 흘려보내는 구름의 위로,

슬며시 밀려들어왔다 밀려 나가는 파도 소리에

마음을 달랠 줄 아는 이가 되길,


자연의 선물들을 볼 줄 아는 눈과

자연이 들려주는 노래들을 들을 줄 아는 귀,

자연을 찾아가 

묵은 마음 한 움큼씩 덜어낼 줄 아는 이라면,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에 털썩 고개 숙이지 않고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게 될 거야.

잊지 마, 온 만물이 널 향해 응원하고 있어!

_봄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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