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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화 Nov 14. 2018

나는 여전히 네가 보고 싶어

안녕, 오랜만이야 잘 지내? 

나는 여전히 너를 그리워하며 지내.


전보다는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어.

문득 네가 생각났는데 최근 들어서는 네가 아주 많이 보고 싶어.

길을 걷다가도 노래를 듣다가도 불쑥 네 생각이 나.


아무래도 계절 탓인 거 같아.

그때처럼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차가워서 그런가 봐.


네가 없는 시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어, 

벌써 1년이 지나갔다는 게 잘 실감 나지 않아.


너를 볼 수 없고, 보러 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잖아.

차마 용기가 없어서 마주 할 수 없던 그날이 생각나.

다시 돌아가도 나는 가지 못할 거야.


괜찮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미뤄두고 애써 외면하고 있었어.

오늘도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잘 지내고 있지?

보고 싶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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