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이야 잘 지내?
나는 여전히 너를 그리워하며 지내.
전보다는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어.
문득 네가 생각났는데 최근 들어서는 네가 아주 많이 보고 싶어.
길을 걷다가도 노래를 듣다가도 불쑥 네 생각이 나.
아무래도 계절 탓인 거 같아.
그때처럼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차가워서 그런가 봐.
네가 없는 시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어,
벌써 1년이 지나갔다는 게 잘 실감 나지 않아.
너를 볼 수 없고, 보러 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잖아.
차마 용기가 없어서 마주 할 수 없던 그날이 생각나.
다시 돌아가도 나는 가지 못할 거야.
괜찮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미뤄두고 애써 외면하고 있었어.
오늘도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잘 지내고 있지?
보고 싶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