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pen Creative Project by Google CW
"이제는 창의성을 포용해야 할 시간이다 (Now is the time to embrace creativity)" 1)
작년 11월 구글의 인사이트 채널인 Think with Google에서 발표한 기사의 제목이다. 과연 그동안은 어떠한 시대를 살아왔기에, 이제는 창의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 것일까?
구글은 작년 말부터 Contagious, Benedict Evans, Bain & Company 등을 포함한 25여 개의 산업 선구자(industry trailblazer) 기업들과 함께 Open Creative Project라는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구글에서 U.S. Creative Works를 이끄는 Abigail Posner는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이 업무를 하고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 온라인으로 확장되면서, '창의성'이라는 개념이 포괄하는 영역이 넓어졌다는 주장과 함께, 미술을 전공했거나 크리에이티브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이 아니어도 온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더욱 간편해졌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마케팅을 담당하는 실무자들과 에이전시들은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더욱 창의적으로 답해야 하는 과제를 얻었으며, 실행과 제작에 있어서도 유기적으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새로운 시대가 열린 만큼, '크리에이티브'라고 지칭할 수 있는 사람, 또는 그룹을 다시 한번 재정의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이러한 목적을 담은 연구 과정의 결과물이 2023년 6월, 리포트를 통해 발표되었다.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를 이어간 결과, 프로젝트의 구성원들은 결론적으로 창의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황금기(golden age)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리포트는 아래와 같은 네 가지의 질문을 던지면서, 창의성에 대한 주요 주제들을 발표하였다.
1. 이제 우리는 누구를 '크리에이티브'라고 지칭하는가?
2. 적은 양의 고객 데이터를 가지고도 브랜드가 적합한 고객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3. 크리에이티브 산업에게 AI의 출현은 어떤 의미를 가져오는가?
4. 이커머스가 브랜드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리포트에서는 각 질문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관점과 그들의 대답을 인용하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창의성은, 광고로 드러날 것이며 앞으로는 더욱 창의적인 방법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자기다움을 나타내야 할 것임을 구체적인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오픈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Open Creative Project)를 통해 정답을 구하는 게 아닌 올바른 질문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AI의 시대를 지나가는 우리들은 창의성에 대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그에 대한 해답을 조금씩 찾아가는 여정을 이제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참고자료 :
1) Now is the time to embrace creativity, Think with Google (Nov 2022) 링크
2) 25 trailblazers weigh in on the future of creativity in advertising, Think with Google (June 2023)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