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창의적이기를 포기하는 이유

Big C와 Little C에 대한 오해

by 디자이너가 만난 심리학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비슷한 장면을 떠올린다. 세상을 바꾸는 엄청난 발명품, 혁신적인 아이디어, 혹은 역사에 남는 천재적인 업적 등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창의성은 사실 우리가 경험하는 창의성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창의적인 사람에 대한 오해


창의성 연구자 James C. Kaufman 교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창의성과 실제 창의성의 개념 간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두 가지 종류의 창의성을 구분했다. 4C 중에서도 우리가 이번에 다루고 넘어갈 개념은 바로 Big-C와 little-c다. Big-C 창의성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 창의성이다.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예술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혁신을 말한다. 이런 성취는 교과서에 기록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우리는 이 Big-C를 창의성의 기준으로 삼아버린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쉽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Kaufman은 이 생각이 창의성에 대한 가장 큰 오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창의성은 이런 거대한 혁신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훨씬 작고 일상적인 순간에서 시작된다. 그는 이것을 little-c 창의성이라고 부른다. little-c는 일상 속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능력이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창의성을 대부분 “그냥 일 잘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회의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찾거나, 복잡한 정보를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거나, 기존의 업무 방식을 조금 더 나은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런 변화는 단번에 세상을 바꾸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일을 조금 더 하기 쉽게 만들고 일상을 편리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창의성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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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X 심리학] 이라는 관심사 안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글을 씁니다. 낮에는 리서치를 하고 밤에는 책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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