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nyol Park 박찬열 Nov 22. 2022

이태리 메모 26.

플레이플레이~ 영플레이. 사실 큰 준비를 못하고 떠난 여행이었다. 작년 와이프 건강이 안 좋아서, 식구들 모두가 힘들었다. 그래서 와잎님하 컨디션 좋아지면 아이들 더 크기 전에 좀 긴 여행을 해보자고 해서 떠난 여행. 그런데 가보니 유럽 가족여행으로는 이보다 적당 할 수 없는 시기였다. 일단 금전적으로... 이태리의 거의 모든 유적지 입장료는 만 15세 미만의 청소년과 어린이는 무료다. 콜로세움과 포노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통합권의 가격은 12유로인데, 아이들은 여권만 보여주면 무료다. 폼페이, 아그리젠토 신전의 계곡 등등등 많은 유적지가 모두 반값도 아니고 무료! 우리 집 아이들은 중3 만14세, 초3 만8세로 혜택을 톡톡히 봤다. 스위스의 경우는 청소년 어린이 반값의 경우(하더쿨룸 산악열차는 반값)도 있고, 무료도 있는데... 가장 비쌌던 융프라우 산악열차의 경우 부모 동반 15세 미만은 공짜. 한 명당 대략 160유로로 치면 160*4=640유로(대략 80만원) 가격에서 160*2명으로 반값 가격으로 융프라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청소년 어린이 무료 정책으로 실제 많은 비용을 아꼈다. 청소년 어린이에 대한 배려가 많은 나라 선진국이다. 혹시나 유럽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참고하세요. 아이들이 Under 15 years old일 때 가시면 개이득! 두 번째로는 아이들이 좀 커서 그런지 긴 여행을 잘 견뎠고,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 큰 놈은 짐도 잘 끌고 다니고, 작은놈은 잘 걸었다~ (부모님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잘 걷고 징징대지만 않아도 정말 큰 도움이다) 하여튼 긴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니 이제 한국 시차에 적응이 안 되어서 2일째 온 식구가 새벽 3시에 잠든다^^;;; 한 달 동안 안 아프고, 건강하게 돌아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 긴 여행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이태리란 수박을 쓱~ 핥고만 온 느낌... #한국귀국 #피곤해서한동안못떠날듯 #이태리여행팁 #코로나이전의여행기

매거진의 이전글 이태리 메모 2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